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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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동점 눈앞에서 병살타→리드오프 홈런…문현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14:55

한화 이글스 문현빈을 지난 경기 병살타의 아픔을 이겨내고 홈런포를 터트렸다. 고척, 고아라 기자
한화 이글스 문현빈을 지난 경기 병살타의 아픔을 이겨내고 홈런포를 터트렸다. 고척,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직전 경기(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회초 동점을 눈앞에 두고 병살타를 쳐 고개 숙인 문현빈(한화 이글스). 하루 뒤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문현빈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루 전 문현빈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팀의 6-7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특히 팀이 6-7로 뒤처진 9회초 1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팀이 동점과 역전 기회를 눈앞에 뒀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팀도 그대로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문현빈은 비슷한 상황을 최근 경험했었다. 지난 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0-1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만루에서 2루수-포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팀은 그대로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프로 2년 차 신인에게 가혹할 수 있는 결과가 계속 이어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현빈이 침체기를 빠르게 털고 일어나 제 궤도에 올라주길 바랐다. 사령탑은 "공교롭게 롯데전에도 한 번 나왔었다. 본인이 제일 힘들 것 같다. 결과가 그러니 안타까울 뿐이다. 선배들도 많은 이야기를 해줬더라"라며 어린 선수의 성장기를 안쓰럽게 지켜봤다.

문현빈을 위해 감독이 해줄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경기를 대신 뛰어줄 수도 없다. 그저 변함없는 신뢰를 앞세워 묵묵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선수 홀로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문현빈은 이날 첫 타석에서 지난 경기 아픔을 씻어내는 홈런포를 쳤다. 상대 선발 김선기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시즌 1호)를 쳐 1-0 선취점을 뽑았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한 문현빈은 그동안의 괴로움을 씻으내며 동료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했다.

문현빈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남은 타석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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