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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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 호이비에르 이번 시즌 끝으로 진짜 떠나나...

기사입력 2024.03.28 18:4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이번 시즌 들어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크게 밀린 덴마크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출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이 호이비에르와 인터뷰한 것을 전했다. 호이비에르는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해 "당연히 토트넘에서 현재 행복하지 않다"며 "그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소란을 피울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감독이 나를 믿게 하려고 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며 경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인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위기에 놓여 있다. 주전에서 완전히 밀린 모습이다. 리그 27경기 출전했으나 선발 출전은 6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새로 온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트넘 이적 후 호이비에르는 토트넘 중원의 핵심이었다. 2020-2021시즌에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40경기 이상 소화했다. 큰 부상 없이 토트넘의 중원을 지켰다.

그의 파트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였다. 두 선수 모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전까지 토트넘 중원을 책임졌다. 호이비에르가 수비에서 더 집중한다면 벤탄쿠르는 상대방 진영까지 올라가며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스타일이었다. 두 선수는 토트넘 중원에서 빠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였다. 둘 모두 전진성이 뛰어나고 공을 앞으로 뿌릴 줄 아는 선수들이다.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와는 다른 스타일이었다. 두 선수가 뛸 때는 공이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토트넘은 확실히 달라졌다.

호이비에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호이비에르는 활동량이 뛰어나고 수비력에서 강점이 있다. 하지만 공을 잡고 전진하고 패스를 앞으로 뿌려주는 능력은 부족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를 알고 그를 주전에서 제외했고 호이비에르가 자신의 축구와 맞지 않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선수들 부상이 없다면 호이비에르는 중원에서 4번째 옵션이다. 3번째 옵션은 그의 파트너였던 벤탄쿠르다. 벤탄쿠르는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복귀한 뒤 호이비에르보다 그를 우선순위로 기용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수비적인 보강이 필요한 경우에만 교체로 출전한다.




토트넘에서 뛰지 못하는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에이전트도 바꿨다.

새로운 에이전트는 루카 푸치넬리가 대표로 있는 'USG ITALY'다. 이탈리아 에이전트를 섬임했기에 이탈리아의 세리에A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로 이번 시즌이 끝나면 한 시즌밖에 남지 않는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시즌 그를 팔지 못하면 자유계약(FA)으로 그를 내보내야 한다.

그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유벤투스와 나폴리다. 두 팀 모두 중원 보강이 필수지만 더 급한 쪽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핵심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가 도핑 징계로 202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중원 보강이 급선무다.

로마노 기자는 "현재까지 토트넘이 호이비에르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고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를 팔거나 자유계약(FA)으로 그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여름 그의 이적과 관련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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