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59

얼굴에 난 성인 여드름, 짜야 할까? 짜지 말아야 할까?

기사입력 2011.08.10 15:10 / 기사수정 2011.08.10 15:48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크게 늘었다.

여드름이라 하면 과거에는 주로 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요즘 들어서는 20대가 넘었는데도 얼굴에 여드름이 올라오는 성인여드름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가 아닌 한의원을 찾는 환자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눈에 보이는 증상을 치료하기 보다는 체질에서 기인되는 문제점을 바로 잡으려는 기대가 강한 것 같다. 그렇다면 한의원에서는 여드름을 어떻게 치료할까?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의 발생 원인과 몸 안 장기 기능의 불균형 상태에 따른 상관 관계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잠을 못 자고 며칠 동안 야근하면 얼굴에 뾰루지가 생긴다거나 운동선수들이 밤낮 없이 연습을 해 체력이 저하된 때에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여드름 모피지선(피부의 모공에 있는 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면포, 구진, 낭종, 결절 그리고 가끔 반흔형성을 특징으로 하며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인 얼굴, 목, 가슴에 잘 생기게 된다.

여드름은 비화농성과 화농성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비화농성 여드름을 먼저 살펴보면 폐쇄 여드름과 개방 여드름으로 나눌 수 있다.

비화농성 폐쇄 여드름일 경우 여드름의 표면이 하얀색으로 되어 있고 피지와 각질이 쌓여 덩어리가 커지는 일명 백두 여드름이 되는데, 이것을 일부러 짜게 되면 정상 조직의 피부까지 손상을 입게 되므로 절대 짜서는 안된다.

이에 반해 폐쇄 면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덩어리가 좀 더 커지고 구멍이 열리게 되거나 특정부위(모공이 큰 곳)의 덩어리가 커지면서 즉시 개방 면포, 즉 흑두 여드름의 형태를 갖추게 되면 이때는 짜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 화농성 여드름도 짜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기에는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다. 즉 개방면포는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폐쇄면포의 상태에서 이를 짜줌으로써 개방면포를 호전시키고, 고름이 약간 잡힌 화농성 여드름은 완전히 곪아서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가로세로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짜내야 다시 곪지 않는다.

이외의 여드름 상태에서 짠다면 병변이 재발하기 쉬우며, 더군다나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짜내게 되면 2차적인 세균감염을 유발하여 병변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원인

- 지방질 화장품, 헤어젤, 스프레이 사용
- 공업용, 조리용 기름의 섭취
- 스트레스, 공포심, 불안 등의 강한 감정 자극
- 월경, 임신 등의 호르몬 변화
- 부적절하게 여드름을 짜거나 뜯는 것
- 피부를 세게 문지르거나 자주 세안하는 것, 면도 등에 의한 자극
- 초콜릿, 호두, 콜라, 다시마 등의 음식물 섭취
- 두피에서 지나치게 분비되는 피지와 땀
- 덥고 습한 기후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는 것
- 남성호르몬이 함유된 피임약 남용

[도움말] 대한한의사협회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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