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입스위치 타운 FC 지휘봉을 잡고 있는 로이 킨 감독이 이번 시즌 맨유의 손쉬운 우승을 점쳤다.
10일(한국시간) 더 선에 따르면 로이 킨은 "맨유가 약점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 팀들을 따돌리고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 시즌은 다른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히면서 "만약 맨유가 우승하게 된다면 그들은 편안하게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킨은 "맨유는 반 데 사르, 폴 스콜스, 게리 네빌을 잃었고 이번 여름엔 존 오셰이, 웨스트 브라운을 떠나 보냈다"며 기존 선수들의 은퇴와 이적에 따른 공백을 우려하면서도 "하지만 아직 맨유에는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와 대런 플레처가 남아 있으며 긱스도 건재하다"며 잔류해 있는 선수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대니 웰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크리스 스몰링 등의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특히 "웨인 루니와 어린 선수들이 지난 시즌 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루니의 활약이 은퇴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킨은 맨유와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팀들에 대한 분석들도 내놓았다.
우선 첼시에 대해선 "젊은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부임으로 인해 팀 내부의 분란이 끊이질 않을 것"이라 내다봤고 아스날은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한 점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리버풀은 "아직 리그 타이틀을 차지할 위치에 오르지 못했다"며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한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사진=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 (C) 더 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