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희철이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해체 위기를 고백한다.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 이특, 예성, 은혁이 출연해 '슈주, 안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희철은 4년 전 '라스' 출연에서 값진 것을 얻었다면서 당시 게스트로 함께한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얻는 게 없다"라며 아쉬워하더니 은혁을 가리키며 "저 친구는 SM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 등 시작부터 거침없는 토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SM과 재계약 등을 조율하면서 해체 위기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동해와 은혁은 SM과 이별한 후 회사를 차렸고, 규현은 안테나로 이적, 이특과 예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취를 고민했다고.
김희철은 "회의 분위기가 살벌하더라.."라며 당시 분위기를 전하는가 하면, "이수만 선생님보고 재계약 했더니 선생님이 나갔다"라고 회상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막내 규현이 안테나로 가더니 변했다면서 "차에서 은혁이랑 이야기하다 은혁이가 '희철이 형도 안테나에 갔으면 잘 어울렸을까?' 했는데, (규현이가) 1초도 안 돼서 '희철이 형은 안테나랑 완전 안 맞아. 우리 회사에서도 희철이 형 감당 못 한다'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해했다.
김희철은 또 슈주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과거엔 멤버들이 자주 싸웠는데, 이제는 싸울 일이 별로 없어 에피소드가 고갈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때 '라스'에서 불러주면 "멤버들과 파이팅해서 싸움 에피소드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희철은 "데뷔할 땐 56kg이었는데, 지금은 70kg"라며 천상계 비주얼로 싸이월드 인기를 제패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당시 어딜 가도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과 챙김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거만한 자세를 취하기도.
또한 김희철의 당장 지워버리고 싶은 흑역사가 공개됐다.
김희철은 몸서리치며 "토할 것 같아"라고 고통을 호소해 무슨 사연인지 더욱 궁금케 했다.
김희철이 밝힌 슈퍼주니어 해체 위기와 과거 에피소드 등은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