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1선발 카일 하트는 눈부신 호투로 강인권 NC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보인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팀의 1선발 카일 하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트는 하루 전(23일) 두산과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팀의 4-3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트는 1선발로서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에게 밀리지 않았다.
다양한 구종도 눈길을 끌었다. 투심 패스트볼(24구), 포심 패스트볼(18구), 커터(19구)의 속구 계열을 포함해 체인지업(16구)과 슬라이더(14구) 등 변화구까지 5개 구종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상대 타자들을 현혹했다.
하트의 역동적인 투구. NC 다이노스
강 감독은 "(4사구가 없으니) ABS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보인다. 몸쪽 높은 상단 등 스트라이크를 많이 받을 때 모습 등이 최적화된 모습이다. 바깥쪽 체인지업은 많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얻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타자 몸쪽을 잘 활용하고 있으니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5개 구종을 던진다. 모든 구종을 좌우타자 상관없이 활용하기에 투구 내용이 폭넓다는 강점이 있다"라며 "내 생각보다 좀 더 안정적인 투구였다. 실점 장면은 2사 후 상대 작전이 걸린 상황에서 수비 정면 타구가 (야수가 주자를 잡기 위해 이동하며) 안타로 이어졌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첫 등판에도 본인이 지닌 능력을 다 보여줬기에 좋은 선수라고 확신했다"라고 덧붙였다.
NC 다이노스 1선발 카일 하트는 눈부신 호투로 강인권 NC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NC 다이노스
한편 NC는 하루 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운 그대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신민혁으로 나섰다.
강 감독은 "시즌 전부터 구상했던 타순이다. 선수들의 부상 등이 없다면, 10경기 정도는 이 라인업을 지키려고 한다. 이후 상대 투수나 기록, 야수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라며 "개막전에는 기대했던 두 선수(데이비슨과 하트)의 역할이 컸다. 또 타순 조정했던 것들이 어떨까 궁금증도 있었는데 하위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지만, (2번타자) 권희동의 홈런이 나오는 등 조화롭게 잘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투수 신민혁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주길 바란다. 한 이닝씩 최선을 다해 최대치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점을 인지하고 투구한다면, 무난하게 좋은 투구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