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소집 사흘 만에 완전체가 된 황선홍호가 태국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다시 밝은 분위기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PSG)이 탁구 게이트 이후 사과를 한 가운데,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 속에 태국전을 준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경기 하루 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2경기 전승으로 C조 1위에 위치해 있는 한국이 태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다면 일찌 감치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짓고, 나머지 경기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임할 수 있다. 또 이번 3월 A매치 황 감독의 국가대표 데뷔전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금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위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소집을 시작한 대표팀은 19일 이강인이 합류한 것을 마지막으로 뒤늦게 완전체가 됐다. 19일 비공개 훈련깐지 완전체가 아니었던 대표팀은 20일 공식 훈련 때가 돼서야 23인 완전체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공식 훈련 전, 다같이 스크럼을 짜고 화이팅을 외치며 훈련을 시작했다. 가벼운 런닝 이후 두 조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은 취재진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뒤, 피지컬 코치와 함께 따로 빠져 추가로 러닝을 하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다시 대표팀에 뭉쳐 활짝 웃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19일 대표팀 합류 직후 이강인이 다시 한번 선수단에게 사과하면서 분위기는 18일, 19일 훈련보다 더 활기차고 밝았다.
훈련 과정에서 황인범(츠르베나 즈배즈다)이 경미한 부상을 당하면서 의료팀으로부터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따로 런닝했던 이강인과 함께 팀 전술 훈련에 합류했다. 23인 전원이 완전체로 전술 훈련을 진행하며 태국전을 준비했다.
황 감독은 앞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선수들과는 우리가 홈에서 하는 경기다. 팬들에게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도 존중하지만, 상대 보다 우리의 마음가짐이 크게 작용할 경기다.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준비하자고 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고 경기장에서 그런 점이 잘 나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태국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