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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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이천 감독, '빠른 축구로 승부건다'

기사입력 2007.02.27 02:49 / 기사수정 2007.02.27 02:49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지난해 스포츠 영화 '비상'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은 인천 유나이티드. 올 시즌 인천은 새로운 주인공들로 '제2의 비상'을 꿈꾼다. 전지훈련에 앞서 팀 내 많은 변동이 있었던 것이다. 

인천은 올 시즌 몇몇 주축 선수들이 떠난것을 비롯해, 장외룡 감독의 잉글랜드 축구 유학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박이천 감독대행이 사령탑에 올라 올 시즌 K리그 돌풍을 노리고 있다.

지난 70년대 한국 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박이천 감독은 올 시즌 인천을 공간-측면 활용한 득점루트의 다양화로 이끌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6강 플레이오프를 우선 목표로 선정한 박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 취약 포지션 보강해 지난해보다 팀 전력을 많이 끌어올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감독의 취임 후 인천은 한 달간의 괌 전지훈련과 경남 양산의 마무리 전지훈련으로 조직력을 맞춰왔다. 특히 대인방어에 치중해온 스리백을 올해는 포백을 기본 전술로 가져간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포백의 빠른 공수 전환과 미드필드를 거치는 짧은 패스에 의한 공간 침투를 기본 전술로 삼아 공격축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동계훈련기간 동안 포백시스템과 빠른 패스에 의한 공격 전개를 집중적으로 가다듬고 빠른 축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수요건인 체력보강을 위해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했다.

지난해 인천이 부진한 원인으로 "수비위주의 경기와 측면을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에 따른 득점력 빈곤"으로 진단한 박감독은 "올 시즌 수비진의 포백 도입과 미드필드를 거치는 빠르고 짧은 패스로 득점기회를 노리는 공격루트의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재정비에 나선 인천의 계획에는 새로이 합류한 이적생들이 활약이 변수다. "지난해 주요선수의 이적으로  전력 약화를 우려한 팬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그것은 오히려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한 스태프의 계산된 판단이었다"고 설명한 박감독은 특히 제주에서 올라온 김상록은 인천의 '아킬레스건'이었던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공격 요원인 빠른 패스와 공간 침투력이 장점인 윤주일과  포백시스템 정착에 필요한 수비수 이동원, 김태원도  주목할만한 선수들이다.

"지더라도 재미있고 화끈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당당히 시즌 포부를 밝힌 박이천 감독. 그의 바람대로 새롭게 팀을 정비한 인천이 다시금 올 시즌 K리그에서 '비상'할 지 주목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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