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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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히어로] '북일의 샛별' 2학년 좌완 김인태

기사입력 2011.08.06 13:46 / 기사수정 2011.08.06 13:4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이정훈 감독 부임 이후 북일고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해 왔다. 이는 전국무대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바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일고 전력이 무서운 것은 강력한 타선을 뒷받침할 만한 좋은 투수들도 여럿 있었기 때문이었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 8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북일고는 신일고에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인 끝에 8-0, 7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가볍게 4강에 선착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투-타를 겸업하는 ‘팔방미인’, 김인태(17)가 있었다. 이 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좌완 김인태는 5회까지 신일고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6과 2/3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것. 타자로서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더 대단한 것은 김인태가 아직 2학년이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 줄 것이 더 많다는 점이다. 다음은 이 날(6일) 경기의 히어로, 김인태 선수와의 일문일답.

- 북일고가 신일고만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약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런데 그 신일고와의 경기에서 본인이 선발로 나섰다.

김인태(이하 ‘김’) : 그랬다. 전반기 왕중왕전에서도 16강전에서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 그런데 경기 결과는 의외로 8-0 승리로 끝났다.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가질 법하다.

김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투런 홈런을 기록한 (임)성재형을 비롯하여 모든 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싶다.

- 이번 질문은 약간 ‘우문’일 수 있는데, 투수가 좋은가 타자가 좋은가?

김 : 일단 올 시즌까지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투-타를 겸업할 생각이다. 그러나 나의 보직보다 무조건 청룡기에서 우승을 맛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 오늘(6일) 경기에서 주로 던졌던 구종은 무엇인가?

김 :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김 : 투수로는 장원삼(삼성), 타자로는 이승엽(오릭스) 선배를 닮고 싶다.

- 같은 2학년 동기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 본인에게 자극이 되지 않는가? 실제로 오늘 맞대결을 펼친 최동현,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윤형배 모두 아직 2학년이다.

김 : 2학년에 정말 잘 던지는 선수들이 많다. 좋은 선수가 많다는 점이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켜봐 달라.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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