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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8득점…女배구,독일 제압하고 GP 첫승

기사입력 2011.08.05 18:35 / 기사수정 2011.08.05 18: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1차전에서 독일을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C조 1차전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0-25, 25-20)로 제압했다.

지난달 초 소집돼 한달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춰온 대표팀은 높이 있는 블로킹과 수비 조직력에서 독일을 압도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송이(GS칼텍스)와 김연경(페네르바체 아즈바덴)의 활약에 힙입은 한국은 첫 승을 올리며 서전을 장식했다.

1세트 7-7의 상황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공격 득점으로 점수를 올린 한국은 14-10으로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김해진(흥국생명)과 김세영(인삼공사)의 블로킹으로 독일의 추격을 따돌렸다. 여기에 한송이의 공격득점과 김연경의 단독 블로킹이 나오면서 18-13으로 승기를 잡았다.

독일은 한송이의 서브리시브 불안을 틈타 17-21까지 추격했지만 연속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독일의 공격범실과 김세영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한국이 9-4로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독일은 프로스트의 이동속공으로 착실히 점수를 따내면서 9-11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한국은 19-16의 상황에서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독일의 연속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24-19로 앞서나간 한국은 한송이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두 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고전했다. 한송이와 김연경의 공격이 독일의 수비와 블로킹에 차단되면서 10-15로 뒤쳐졌다.

김형실 감독은 라이트로 선발 출전한 배유나(GS칼텍스) 대신 교체되서 들어온 황연주(현대건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20-25로 패했다.

3세트를 따낸 독일의 기세는 4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독일은 기회가 생기면 빠른 이동 속공을 구사했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을 활용한 오픈 공격으로 맞서며 18-18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김세영과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이터지며 한국이 20-18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의 밀어넣기와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22-19로 도망갔다. 결국, 4세트를 25-20으로 따낸 한국은 기분 좋은 1승을 올렸다.  

김연경은 28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때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한송이도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한국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숙적' 일본과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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