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05 11:26 / 기사수정 2011.08.05 11:26
현금트레이드는 어느선까지 허용되어야 할까?
넥센발 트레이드로 또 한번 논란이 프로야구판이 들썩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무게균형을 맞춘 트레이드라서 그 파장은 덜 했지만, 여전히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라는 시선들이 많습니다. 넥센의 트레이드 이야기를 떠나서 과연 프로야구에서 어느 정도까지 현금트레이드를 허용해야 할까요?
다음은 역대 현금 트레이드 사례입니다.
1997년 박경완(쌍방울) <-> 김형남 + 이근엽 + 9억 (현대)
1997년 조계현(해태) <-> 4억 (삼성)
1998년 임선동(LG) <-> 안병원 + 7억 (현대)
1998년 임창용(해태) <-> 양준혁 + 곽채진 + 황두성 + 10억 (삼성)
1998년 김상진(두산) <-> 6억 5000 (삼성)
1998년 김기태 + 김현욱(쌍방울) <-> 양용모 + 이계성 + 20억 (삼성)
1998년 조규제(쌍방울) <-> 가내영 + 박정현 + 6억 (현대)
1999년 김상호 + 류택현(두산) <-> 1억 (LG)
1999년 마일영(쌍방울) <-> 5억 (현대)
1999년 진갑용(두산) <-> 이상훈 + 4억 (삼성)
2000년 김종석(두산) <-> 1억 (한화)
2000년 양준혁(해태) <-> 손혁 + 5억 (LG)
2001년 김기태 + 김동수 + 김상진 + 김태한 + 이용훈 + 정경배(삼성) <->
브리또 + 오상민 + 9억 (SK)
2001년 강혁(두산) <-> 6억 7500 (SK) (참고 : 2001년 1,2위 보상선수)
2001년 조웅천 + 조규제(현대) <-> 15억 (SK) (참고 : 2001년 1,2위 보상선수)
2002년 이도형(두산) <-> 강인권 + 5억 (한화)
2002년 이재주(현대) <-> 4억 (KIA)
2003년 진필중(두산) <-> 김창희 +손혁 + 8억 (KIA)
2003년 박재홍(현대) <-> 정성훈 + 10억 (KIA)
2009년 장원삼(히어로즈) <-> 박성훈 + 김상수 + 20억 (삼성)
2009년 이택근(히어로즈) <-> 박영복 + 강병우 + 25억 (LG)
2010년 이현승 (히어로즈)<-> 금민철 + 10억 (두산)
2010년 마일영 (히어로즈)<-> 마정길 + 3억 (한화)
2010년 황재균(히어로즈) <-> 김민성 + 김수화 + ? (롯데)
2010년 고원준(히어로즈) <-> 이정훈 + 박정준 + ? (롯데)
2011년 송신영+김성현(히어로즈)<->심수창+박병호+? (LG)
쌍방울-해태-현대-히어로즈 순서대로 자금력이 급격히 약해진 팀들이 주로 현금 트레이드에 나서게 됩니다. 반면에 두산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선호(?)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현금 트레이드는 자금 사정이 어려운 팀들이 하게 되는데, 과연 이것을 어느 범위까지 허용해야 할까요?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의 물가수준에서 10억이상의(지극히 개인적으로 계산한 수치입니다. 금민철 이현승 트레이드 정도의 무게감이라면 구단 재정을 위한 트레이드도 어느정도 허용이 되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금은 들어가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0억 이상 들어간 트레이드는 한쪽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서 구단의 전력이 심각하게 약화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두명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히어로즈의 경우 벌써 일곱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 시켰고 모든 트레이드가 현금이 포함 되었을 것이란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쌍방울, 해태의 사례에서 보듯 구단 재정을 위해서 선수를 팔아치웠던 팀들은 대부분 머지 않아서 매각을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물론 히어로즈는 태생자체가 다른 구단이기는 하지만 머지않아 전력이 바닥을 치게 돼서, 만약 2할대 승율을 기록하는 팀이 된다면 넥센경기는 브라질과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축구경기를 보는 정도의 재미를 줄 것이다. 한마디로 프로야구 흥행에 재를 뿌리는 결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현금트레이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선수를 원하는 구단은 있는데, 받아올 선수는 없는 경우 또한 트레이드에서 선수만으로 무게추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현금트레이드 혹은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해야 합니다. 또한 구단의 재정이 일정부분 부족한경우 현금트레이드를 통해서 어느정도 재정을 충족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서 구단재정을 마련하는 것이 반복되어서는 안되고, 무분별한 현금트레이드는 역사가 말해주듯 엄청난 부작용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정도 금액까지의 현금트레이드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사진 = (좌)이현승 (우)금민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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