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갈 길이 바쁜 두 팀 KT와 디플러스 기아가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에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T와 연승을 유지해야 하는 디플러스 기아 간 승자는 어느 팀이 될지 주목된다.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4 LCK 스프링 시즌 6주차 경기가 진행된다. 6주차 경기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는 KT와 디플러스 기아 간의 2라운드 경기다.
▲'상위권 vs 중위권' 기로 선 KT, 젠지-DK 맞상대
KT의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5주차에서 한화생명, T1에 연달아 패배한 KT는 6주차에서도 쉽지 않은 상대들과 연전을 치른다. 3월 1일, 3일 각각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하며, 6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추후 상위권 도전의 가능성이 달라지게 된다.
KT는 지난 1라운드에서 젠지, 디플러스 기아를 모두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최근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KT의 단점은 기복이다. 젠지를 가볍게 격파했던 1라운드와 다르게 한화생명, T1에는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하향세를 겪고 있는 KT와 다르게 젠지, 디플러스 기아는 충분히 분위기를 회복한 상태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물오른 활약 속 3연승 과정에서 세트 무패를 기록했다. 디플러스 기아도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 허수가 4연패 수렁에서 팀을 구해냈으며, 이후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6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KT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도전' '4위 수성 실패' 등 향후 일정에서 크게 다른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이에 KT-디플러스 기아의 4위 싸움이 예상되는 맞대결은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해설진인 '캡틴잭' 강형우와 글로벌 중계진 '울프' 울프 슈뢰더는 KT-디플러스 기아 경기를 '이번 주 본방 사수'로 뽑았다.
▲브리온에 2번 일격 당한 광동... '6위 사수' 특명 받아
광동에 이번 6주 차 결과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직결될 수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 광동은 5주 차에서 브리온을 상대로 두 번 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패했다. 2패를 당한 광동 프릭스는 6주 차에서 승수를 추가해야만 6위 안에 확실히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쉽지 않다. 2월 28일 젠지를 상대하는 광동은 2022년 스프링 이후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크게 뒤처져 있다. 3월 2일에는 농심을 만난다. 2승 8패로 하위권인 농심이라도 반드시 잡아야만 6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광동은 농심과의 2022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한 바 있다.
하위권에서 광동 프릭스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툴 수 있는 범위에 있는 팀은 피어엑스이나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파격적인 선수 기용으로 재미를 봤던 광동은 연패에 빠지지 않으면서 매주 1승 1패씩만 쌓아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광동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은 2022년 스프링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