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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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도쿄돔 업고 데뷔…NCT WISH, '무한확장' 역사 속으로 [NCT 발자취 따라③]

기사입력 2024.03.02 12: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NCT의 마지막 팀이자 새로운 챕터를 여는 팀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는 NCT WISH가 쟁쟁한 5세대 그룹 속 경쟁력 있는 글로벌 그룹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막내 그룹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NCT WISH가 같은 NCT이지만 가요계 선배인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NCT의 마지막 팀 NCT WISH가 지난 21일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데뷔 서바이벌 오디션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결성된 NCT WISH는 '위시 포 아워 위시(WISH for OUR WISH)'라는 캐치프라이즈 아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자는 포부를 지닌 팀이다.

NCT의 첫 일본 현지와 그룹인 NCT WISH는 유일한 한국인 멤버인 시온(리더)과 재희를 비롯해 리쿠, 유우시, 료, 사쿠야까지 4인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돼 있다. '투 더 월드(To The World)'라는 NCT 슬로건에 걸맞게 한국과 일본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힌 후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활동 반경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NCT WISH는 멤버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NCT의 '무한 확장' 시스템의 방점을 찍는 팀이다. NCT WISH를 끝으로 '무한확장' 세계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 이들은 청량함을 주력으로 하되 기존 NCT 팀들이 구축한 네오(NEO, 새로움)라는 독보적이고 유일무이한 색깔도 가져가며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동시 발매된 데뷔곡 '위시(WISH)'는 이러한 NCT WISH의 정체성을 잘 그려내고 있다.

지금부터 시작될 새로운 미래에 힘차게 앞으로 나아겠다는 의지와, 청량한 보컬로 멤버들의 설렘을 전하며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장르에 어울리도록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더해 '청량&네오'의 팀 컬러를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이와 함께 주목할 만한 점은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가 NCT WISH의 프로듀싱을 맡아 프로듀서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는 것. 2001년 SM의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 진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1위 및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보아는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통찰력, 자신의 감각과 개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데뷔한 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프로듀서 보아의 든든한 뒷받침과 더불어 이들은 '꿈의 무대' 일본 도쿄돔에서 데뷔 무대를 성대하게 치렀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M 합동 콘서트 '에스엠타운 라이브(SMTOWN LIVE)'에 출연해 '위시' 무대를 최초 공개, K팝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국내 대형 기획사들은 현지와 아이돌 그룹 제작에 한창이다. 지난 2019년 SM엔터테인먼트가 NCT의 중국 유닛 웨이션브이(WayV)를 데뷔시킨 것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니지 프로젝트' 시즌1을 통해 니쥬(NiziU)를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2022년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글로벌 그룹 앤팀을 첫 선보였다. 유일한 한국인 멤버 의주와 대만 출신 니콜라스를 제외한 6인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돼 일본 현지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인기를 바탕으로 하이브 보이그룹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야심 찬 출사표 아래 등장한 앤팀은 일본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팬층 역시 쌓아가고 있다.



니쥬에 이어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7인조 일본 현지와 다국적 보이그룹을 결성했다. 이렇듯 한국인 멤버보다 다국적 멤버가 다수 포진된 글로벌 그룹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NCT WISH는 기존 현지화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지녔다는 것이 SM의 설명이다.

NCT WISH만의 차별점은 한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것에 있다. 기존 전략이 현지 선 데뷔 후 그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방식이었다면, NCT WISH는 여느 K팝 그룹과 동일하게 글로벌 데뷔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한다. 데뷔 싱글 '위시'부터 한국어와 일본어 2가지 버전으로 발표한 것이 바로 그 증표다.

이후로도 이들은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방송에 출연, 양국에서 팬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도 자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한국과 일본 음악 시장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두며 현지화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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