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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히데키 유서 발견, 日 야구계 애도 물결

기사입력 2011.07.31 21:09 / 기사수정 2011.07.31 21:1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7일 사망한 이라부 히데키의 유서가 발견됐다.

31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각) 이라부가 생전에 유언장을 남겨 놓은 사실이 확인됐다.

유언장은 LA  군보안 사무국 당국자가 29일 이라부의 자살을 단정 한 뒤 유족 및 관계자의 자택내 출입을 허락하면서 발견됐다.

장례는 LA의 친족만 참여한 가운데, 유골은 그의 친아저비의 모국인 미국 LA에 묻힐 예정이다.

유서에는 "자신이 자주 다니던 LA의 리틀 도쿄의 히가시혼간지 절 별원에 납골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이라부는 27일(한국시각) 미국 LA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으며, 29일 LA의 검시국은 사체 부검 결과 그가 목을 매 자살했다고 단정했다.

그의 죽음에 많은 야구인들이 애도를 표했다.

이라부의 전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와 지바 롯데는 30일 경기를 갖기 전 묵념을 했으며,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은 왼쪽 어깨에 검은색 추모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도 29일(현지시각) 경기전 감독 과 선수들이 함께 그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31일 스포츠 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과거 그와 라이벌이었던 이치로는 "그는 야구에 대해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30일 일본 일간지 석간 후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라부는 최근까지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8월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지진 자선 시합을 기획하고 있었으며, 한신 시절 감독이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에게 "지도자를 하고 싶다. 테스트를 받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고 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데일리스포츠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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