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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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또 호주 울린' 노시환 "첫 실전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 [멜버른 현장]

기사입력 2024.02.17 20:45



(엑스포츠뉴스 멜버른,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노시환의 2타점 활약과 불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에 힘입어 호주 대표팀을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7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투수 이태양을 포함해 모든 투수가 1이닝씩 나눠 던진 가운데,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4번타자의 자격을 증명해 보였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첫 타석부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1사 1·3루에서 등장한 노시환은 풀카운트에서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의 6구를 밀어쳐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정은원의 득점을 도왔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노시환은 팀이 1-1로 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주자 이재원의 득점을 도왔다. 한화가 리드를 되찾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노시환은 "첫 연습경기였고 긴장감 있는 실전이었기 때문에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는데, 첫 실전인 걸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노시환은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좋았던 건 이어나가고 부족했던 건 보완하기 위해 캠프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 느낌"이라며 "오늘(17일) 경기에서도 포인트만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노시환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호주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승부치기가 이어지던 10회말 다니엘 맥그리스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면서 2루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면서 경기의 승패가 결정됐다.

3개월 만에 다시 만난 호주를 상대로 활약을 펼친 노시환은 "남은 캠프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을 유지하면서 올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호주와의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첫 경기와 마찬가지로 많은 야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화 호주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

-감독: 최원호

-코치: 정경배, 박승민, 윤규진, 정현석, 김남형, 김정민, 김우석, 김재걸, 박재상

-트레이닝: 이지풍, 김형욱, 김연규, 최우성, 엄강현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 장시환, 장민재, 이태양, 주현상, 한승혁, 이민우, 윤대경, 박상원, 이충호, 김민우, 김범수, 이상규, 정이황, 남지만, 한승주, 김규연, 김기중,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포수: 이재원, 최재훈, 박상언, 장규현

-내야수: 안치홍, 김인환, 하주석, 이도윤, 김태연, 황영묵, 정은원, 노시환, 조한민, 문현빈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 김강민, 이명기, 채은성, 이진영, 최인호, 이상혁

사진=멜버른, 박지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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