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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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맨유, 바르셀로나에 2-1 승리

기사입력 2011.07.31 10: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개월 만의 펼친 FC 바르셀로나와 리턴매치서 승리했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나니와 마이클 오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산소탱크'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장하지 않아 결장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당한 패배를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프리 시즌에서 보기 드물게 베스트 진용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맨유는 나니를 앞세워 측면 공격에 힘을 줬고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전술이 될 3-4-3 포메이션을 시험했다.

치열한 경기가 계속된 가운데 맨유가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 22분 대니 웰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아 나니와 역습을 펼쳤고 나니는 웰백의 패스에 맞춰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력화했다. 웰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나니는 침착하게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나니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이클 오언과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나섰던 선수 그대로 내세우며 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후반 들어 압도적인 점유율로 공격을 펼친 바르셀로나는 마침내 후반 2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볼을 잡은 티아고 알칸타라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환호는 얼마 가지 못했다. 맨유는 5분 뒤 톰 클레버리의 패스를 받은 오언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맨유는 상대 실수를 틈타 역습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맨유는 더욱 공세를 펼치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안정적인 수비로 추가 실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를 앙갚음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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