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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행…한국 최초 결승 진출 '정조준'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2.14 20:50 / 기사수정 2024.02.14 20:50

황선우가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5를 기록하며 108명 중 전체 6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1시2분에 열리는 자유형 100m 준결승 때 1조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5를 기록하며 108명 중 전체 6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1시2분에 열리는 자유형 100m 준결승 때 1조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 기세를 이어 부종목인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높은 순위로 진출했다.

황선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5를 기록하며 전체 6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이날 황선우의 첫 50m 기록은 22초88로 예선에 참가한 108명 중 가장 빨랐으나 마지막 50m 구간에선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25초27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 중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무난하게 거머쥐었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1시 2분에 열리며, 황선우는 준결승 1조 3번 레인에 배정됐다.

황선우가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5를 기록하며 108명 중 전체 6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1시2분에 열리는 자유형 100m 준결승 때 1조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황선우가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5를 기록하며 108명 중 전체 6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올라갔다.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1시2분에 열리는 자유형 100m 준결승 때 1조 3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초이자 생애 첫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준결승 때 48초08로 전체 16명 중 11위에 자리하면서 상위 8명만 향할 수 있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23 후쿠오카 대회 준결승에서 48초08를 기록, 전체 9위를 차지하면서 아깝게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날 예선 전체 1위는 황선우의 라이벌로 떠오른 중국 간판 판 잔러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 첫 번째 영자로 나서서 자유형 100m 세계 신기록(46초80)을 수립했던 판잔러는 이날 자유형 100m 예선도 47초82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가 47초94로 2위, 난도르 네메드(헝가리)가 48초03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준결승에 올라갔다. 지난 후쿠오카 대회 때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동메달)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매튜 리처즈(영국)는 이번 대회에선 자유형 200m에 불참하는 대신 100m에 나서 48초05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48초15를 기록한 맷 킹(미국)의 몫이었다.

황선우(가운데)가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은메달리스트 다나스 랍시스(왼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선우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도하 연합뉴스
황선우(가운데)가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은메달리스트 다나스 랍시스(왼쪽),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선우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도하 연합뉴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도 반등을 노린다. 황선우는 하루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를 기록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1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이제 남아 있는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자유형 200m 결승이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황선우는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체력적인 부분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힘을 다 뽑아내 최선을 다하면서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결승 진출뿐만 아니라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자유형 100m 최고기록을 갱신할지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황선우의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때 세운 47초56이다. 대회가 2021년 7월에 열렸으니 2년 6개월 넘게 자유형 100m 기록이 정체된 셈인데, 결승 진출까지 예상되는 이번 대회가 새 기록을 낼 좋은 기회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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