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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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후반기 왕중왕전 '첫 출전' 예비 청룡스타

기사입력 2011.07.29 11:06 / 기사수정 2011.07.29 11:0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청룡기 진출의 꿈을 이뤄낸 29개 학교는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 이를 증명하듯 전체 중 22개 학교가 전반기 왕중왕전에 이어 청룡기 진출에도 성공했다. 물론 그리 바람직한 결과가 아닐지도 모른다. 모든 학생들에게 전국대회 진출의 기회가 열려 있어야 대학 진학이나 프로 진출의 근거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학교가 모두 쉽게 청룡기 대회에 진출했냐고 되묻는다면 그것은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다. 그만큼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쳤고 모두 프로 혹은 대학 진학을 위하여 자신만의 싸움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번 청룡기에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7개 학교 중 지방 5개 학교의 ‘예비 청룡 스타’는 누가 있을까?

김해고 이성욱, 화순고 이형범 등 ‘주목’

경상리그 A조에서는 전반기 왕중왕전 진출 실패를 딛고 개성고가 후반기 리그전 우승을 차지했다. 투수 김도영, 김신우가 후반기에 정상 가동된 데 이어 김태완, 노관현 등 3학년 타자들이 제 몫을 다한 데 기인한다. 1학년 심재민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발 빠르고 타격 센스가 빼어나 가볍게 볼 수 없다.

김해고는 경상리그 B조에서 용마고와 4승 3패로 동률을 이루었음에도 불구, 최소 실점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청룡기에 진출했다. 그만큼 ‘짠물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한 탓이 크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성욱이 있다. 투구 폼이 유연하고, 볼 끝이 묵직하여 같은 고교레벨 선수들이 얕볼 수 없다는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다.

화순고는 후반기 리그전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전반기 왕중왕전 탈락을 청룡기 진출로 달랜 셈이다. 투-타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인 탓이다. 특히, 에이스 이형범은 강호 북일고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스타’로 떠올랐다. 타선에서는 김인환을 필두로 네 명의 선수들이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2루수 문의서도 지켜볼 만하다.

중부권에서는 대전고가 청룡기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2학년 에이스 조영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중학 시절에 경험했던 노히트노런 실력을 고교무대에서도 충분히 살리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경기/강원지역 대표로 설악고가 뽑혔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전반기 1승에 그치며, 하위권을 전전했던 예전의 그 설악고가 아니기 때문. 3학년 이영훈과 유근상이 이끄는 마운드 높이가 얼마나 본선 무대에서 통할지 지켜 볼만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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