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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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디아라 공백 코엔트랑으로 메운다

기사입력 2011.07.28 08:48 / 기사수정 2011.07.28 08:48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라사나 디아라의 공백, 코엔트랑으로 메운다.
 
28일 오전 1시(이하 한국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 레알 마드리드의 친선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코엔트랑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 사비 알론소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시켰다. 경기는 호날두의 프리킥과 벤제마의 두 골로 레알의 3-1 역전승. 코엔트랑은 전반전 45분 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라사나 디아라의 잠재적인 대체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케디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라사나 디아라는 무리뉴 감독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주전이 아니면 떠나겠다고 선언, 결국 레알과 결별수순을 밟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레알이 친선 경기로 바쁜 가운데 라사나 디아라는 명단에 불참, 마드리드에 남아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디아라의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 내지 맨유로 점쳐지고 있다.
 
코엔트랑은 전 소속팀 벤피카에 직접 레알행을 요구하는 등 레알 이적에 대한 열망을 여러 번 드러내왔다. 결국,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알로 이적한 코엔트랑은 측면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까지 뛸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레알은 이미 왼쪽 측면 공격수로 호날두, 왼쪽 측면 수비수로 마르셀루를 보유하고 있기에 코엔트랑은 벤치를 달굴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코엔트랑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으로 디아라의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코엔트랑은 중앙 미드필더로 45분간 출전 후 후반전 시작 전에 케디라와 교체됐다. 코엔트랑은 라사나 디아라만큼의 수비력을 보여줄 순 없었지만, 많은 활동량과 공격 전개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중원에서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공을 뺏기지 않으려는 공에 대한 집착과 집중력은 무리뉴 감독이 어째서 코엔트랑의 영입을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디아라의 이적 선언으로 중원에 구멍이 뚫릴 것으로 예상됐던 레알이나, 그 공백은 코엔트랑으로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맡는 팀은 해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무리뉴 감독이기에 무리뉴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맡는 레알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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