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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 이탈' 삼성, 김상수 활약으로 든든

기사입력 2011.07.27 11:50 / 기사수정 2011.07.27 11:50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젊은사자' 배영섭의 부재를 김상수가 훌륭히 메웠다.

삼성 김상수는 지난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 톱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해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의 이날 활약은 류중일 삼성 감독의 고민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활약이었다. 특히 1회초 공격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을 올려 선취점을 뽑아낸 활약은 전반기 톱타자로 맹활약한 배영섭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할 만큼의 활약이었다.

후반기 삼성의 고민은 선발진과 톱타자였다. 배영섭은 78경기에 출장해서 3할의 타율에 42득점 29도루로 삼성 타선의 공격 첨병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대구 SK전에서 3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 중 왼손 새끼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어 약 2~3주간 출장이 불투명하다.

이에 류중일 삼성 감독은 김상수와 조동찬을 1번 타자 후보로 생각했었고 김상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맹활약해 류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초 원래 삼성 톱타자 후보는 김상수였다. 하지만 침묵하는 방망이로 인해 배영섭으로 교체됐다. 김상수는 최근 타율을 급격히 끌어올리며 .286에 2홈런, 32타점, 11도루로 무서운 9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삼성 타선의 모습을 볼 때, 배영섭의 빠른 복귀는 삼성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다. 배영섭이 복귀하면 김상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올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인 후반기 초반 순위 다툼에서 김상수의 활약은 삼성의 순위와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수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사진 = 오승환과 승리를 기뻐하는 김상수 (C)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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