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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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전반전 지배했다!"…신태용호에 1-0 리드, 日 언론은 호평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4.01.24 21:37 / 기사수정 2024.01.24 21:3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인도네시아와의 전반전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높은 점유율에도 한 골 밖에 얻지 못했지만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후한 평가를 내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일본은 지난 14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반전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 불안 속에 1-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3골을 몰아넣으며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지난 19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체격 조건의 우위를 앞세운 이라크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무너졌다. 이라크가 자랑하는 장신 공격서 후세인 아이멘에 두 골을 헌납했다. 



일본은 이라크전 패배로 D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현재 D조의 순위는 이라크가 2전 전승(승점6)인 가운데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승점3이지만 득실차에서 일본이 +1, 인도네시아가 -1이어서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 잡았다. 베트남은 2전 전패로 4위다.  
 
AFC 주관 대회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같은 복수의 팀 순위를 가릴 때 해당팀끼리의 승점을 따지는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을 우선 따지는 FIFA 월드컵과 다르다.

일본은 D조 1위로 16강행이 불가능해졌지만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인도네시아전에서 개선된 경기 내용을 보여줘야만 성난 자국 내 비판 여론을 뒤엎을 수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일부 포지션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과 후보 선수들을 섞어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한 체력 안배에 나섰다.

일본의 최전방에는 우에다가 섰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나카무라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일본)와 하타테 레오(셀틱)가 중원을 책임졌다.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그리고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일본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레빈 술라카가 원톱 우에다의 허리를 감싸 안아 넘어트리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반칙이 아니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얻어낸 우에다가 직접 오른발로 차 넣어 성공시켰다.

일본은 이후에도 볼점유율 75%를 넘나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 수비 진영부터 엄청난 압박을 펼치며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전에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인도네시아전 전반전 종료 후 "일본 공격 라인은 유동적으로 위치를 바꾸고 인도네시아 진영에서 좋은 템포로 패스를 이어갔다"며 "볼을 빼앗기더라도 여러 사람과 함께 상대를 둘러싸고 즉시 소유권을 되찾고 게임을 지배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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