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1:28
연예

심수봉, '비나리' 고백 "부부의 연 맺게 해준 노래"

기사입력 2011.07.26 08:09 / 기사수정 2011.07.26 08:10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가수 심수봉의 '비나리'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노래밖에 난 몰라' 스페셜로 가수 심수봉이 출연했다.
 
심수봉은 "1993년 라디오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 앨범'을 진행할 당시 남편은 담당 프로그램 PD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MC들이 "먼저 남편 분을 짝사랑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심수봉은 "짝사랑이 아니라 나를 정말 좋아하는 줄 알았다. 나한테 잘해줬다"고 말문을 꺼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위에서 음지에 있던 사람을 양지로 끌어내려면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도 잘해주라고 했다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짝사랑에 빠졌던 심수봉은 "비 오는 어느 밤 남편을 생각하며 작사를 했다. 당시 사랑에 매번 실패하다 보니 또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에 부정적인 가사를 적었다"며 "얼마 뒤 친구들이 놀러와 내가 쓴 가사를 보고 '부정적이게 생각하니까 되는 일이 없는 거다. 긍정적으로 바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심수봉은 부정적이었던 가사 '저 사람 언제 또 앗아갈 거요'를 '저 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줘요'로 고쳤음을 고백했고, 남편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바로 심수봉 대표곡 '비나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수봉은 "그 노래를 남편에게 들려줬는데 자꾸 또 하라고 해서 8번 들려줬다"며 지금 부부로 연을 맺게 됐음을 밝혔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심수봉 ⓒ MBC]



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