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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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무리뉴가 바르셀로나로?...황당 루머 등장

기사입력 2024.01.19 06:37 / 기사수정 2024.01.19 06:3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지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루머가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AS로마에서 경질됐다. 이유는 성적 부진.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한 로마는 현재 리그 9위에 올라 있는데, 로마의 수뇌부는 현재 성적과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은 듯하다. '3년차 징크스'를 보유한 무리뉴 감독은 공교롭게도 약 2년 8개월, 로마 3년차에 팀을 떠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에 무수한 관심이 쏟아졌다. 프리미어리그(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됐고, 현재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첼시의 이름도 거론됐다. 무리뉴 감독이 검증된 명장이기 때문에 웬만한 슈퍼스타의 이적설 수준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무리뉴 감독과 관련된 폭발적인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있다. 무리뉴 감독이 로마를 떠난 지 불과 며칠 만에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한 가지 세부 사항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라며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을 인용해 "보도에 의하면 무리뉴 감독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인 데쿠에게 연라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과 데쿠는 이미 FC포르투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두 시즌 동안 8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플레이메이커는 데쿠였다. 두 사람은 2004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함께 우승했다"라며 무리뉴 감독과 현재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인 데쿠의 관계를 짚었다.

현역 시절 뛰어난 미드필더였던 데쿠는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매체의 설명처럼 포르투 시절 데쿠는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아 무리뉴 감독과 함께 포르투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데쿠는 바르셀로나와 첼시에서 활약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이 바르셀로나에서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로 재회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최근 바르셀로나 내부 분위기도 무리뉴 감독의 바르셀로나 부임설에 영향을 미쳤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19경기 기준으로 승점 41점, 4위에 위치해 있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로나FC, 레알 마드리드와 7점 이상 차이가 난다. 게다가 경기력까지 챙기지 못하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향한 팬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으며, 바르셀로나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만이 나온다는 보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열린 라이벌 레알과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사비 감독의 위기론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 패배를 거둬 우승에 실패했다.

'빌트'는 "'ESPN'의 정보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현재 일부 바르셀로나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의 팀 분위기는 긴장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레알 출신 감독으로 바르셀로나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전성기를 보낼 때 바르셀로나를 견제하는 역할을 했던 무리뉴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모습을 쉽게 상상하는 건 어렵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1회를 차지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저지했다.

'빌트' 역시 "무리뉴 감독에게 바르셀로나행은 매우 폭발적인 일이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인 레아르이 감독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바르셀로나행은 옛 직장으로의 복귀가 될 수 있다. 그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루이 반 할 감독의 통역 역할을 했다"라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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