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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첫 경기 바레인전, 중국 주심+일본 대기심 배정

기사입력 2024.01.14 10:51 / 기사수정 2024.01.14 10:5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의 첫 경기를 관장할 심판진이 확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1차전을 치른다. 

AFC는 바레인전 주심에 중국 심판진을 배정했다. 주심에 마닝, 제1 부심에 주페이, 제2 부심에 장청, VAR 심판에 푸밍, 어시스턴트 VAR 심판엔 시리아 국적의 한나 하탑이 경기를 관장한다. 대기심에는 아라키 유스케(일본) 심판이 배정됐다. 



1956년, 1960년 아시안컵 2연패 이후 64년간 우승이 없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현대화된 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 기록이 없다. 21세기 들어서는 2015년 호주 대회 준우승이 가장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해 64년 만에 대회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안고 여정을 시작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에 빛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힌)를 비롯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 이강인(PSG),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까지 공수 양면에 걸쳐 역대 최강의 선수들이 포진했다. 



한국은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로 향했다. 손흥민,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곧바로 아부다비로 지난 3일 합류했다. 

이강인은 KFA와 클린스만 감독의 협조를 얻어 뒤늦게 합류했다. KFA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해외파 대부분 선수는 소집 규정에 맞춰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소집된다"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소속팀 슈퍼컵 경기 출전 후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이강인의 열망을 고려해 며칠 더 늦게 합류하는 것을 허락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그 기분을 아시안컵까지 이어가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PSG와 툴루즈의 2023-20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 선발 출장해 전반 2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같은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PSG는 2022-2023시즌 리그1 챔피언이고, 툴루즈는 프랑스컵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방송사 플래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어서 이날 매치볼에 사인을 남겼다. 그런 뒤, 경기를 주최한 프랑스축구연맹(LFP)이 선정한 공식 MOM 트로피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일정을 끝으로 그는 지난 5일 아부다비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은 6일엔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캠퍼스에서 본선 진출국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져 1-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마인츠)이 전반 40분 결승 골을 넣은 가운데 이강인이 후반 41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다양한 변수를 경험했다. 

한국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E조에 바레인을 비롯해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한국은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AFC, 리그1,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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