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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원정 '한 골'이라도 넣어야 하는데…'홀란 복귀' 기약 없네→속 타는 과르디올라

기사입력 2024.01.13 22:15 / 기사수정 2024.01.13 22:1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36골)을 경신한 엘링 홀란 복귀 일자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홀란은 여전히 복귀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홀란은 지난달 7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이후 부상을 입어 현재까지도 결장하고 있는 상태다. 초기엔 어떤 부상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르디올라는 그가 발목에 피로 골절 예방 차원에서 쉬는 것이라고 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과르디올라는 홀란의 부상이 가벼운 것으로 생각한 모양새였다. 그는 "홀란이 매우 중요한 선수이지만 부상이나 경고 누적 등 예상하지 못한 결장자들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며 홀란의 복귀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홀란은 이후 지난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 선수단과 동행했다. 경기 출전은 하지 못했으나 훈련 장면이 공개되면서 클럽월드컵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면 건강한 모습으로 출전할 것으로 여겨졌다. 대회는 미드필더 제레미 도쿠와 함께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그러나 홀란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클럽월드컵이 끝나고 나서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현재까지도 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시간이 소요되는 부상"이라고 했다. 이어 "부상이 악화되지는 않았으나 구단의 의료진들이 휴식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며 "이번달 말엔 출전이 가능했으면 좋겠다. 처음 (부상당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행인 점은 맨시티가 홀란이 없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맨시티는 홀란 없이 치른 첫 경기인 리그 16라운드 루턴 타운전부터 지난 7일 펼쳐진 FA컵 3라운드 허더스필드전까지 8경기 7승 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는 "홀란이 필요하다"며 "올 시즌 마지막 4~5개월은 문제없이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쥔다면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를 4시즌 연속 우승한 팀은 없다.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거 1998-1999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그리고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두 번 3년 연속 우승을 했다.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지난 2022-2023시즌까지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기자회견서 리그 4연패 가능성에 대해 묻자 "현재로는 가능하다"며 "18경기, 19경기 정도 남은 것 같은데 1위(리버풀)과는 5점 차로 벌어져 있고 (클럽 대항전에 참가하느라) 한 경기를 덜 뛰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알렉스 퍼거슨 경(맨유)나 조세 무리뉴(첼시), 아르센 벵거(아스널) 등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왕조를 만들고자 했던 길이 우리가 현재 걷는 길과 비슷하다"며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당장 떨어진 과제는 FA컵 32강에서 토트넘을 이기는 것이다.

두 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30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FA컵 32강을 치른다. 지난 2019년 4월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이 완공된 뒤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는커녕 골도 넣은 적이 없었다. 그 만큼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홀란이 복귀가 기약이 없는 셈이다.

맨시티는 게다가 현재 일신상의 이유로 윙어 잭 그릴리시까지 잃은 상태다. 과르디올라는 "그릴리시가 약간 아팠는데 경기에는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침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리그 3연패와 역사적인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장기부상서 최근 복귀해 한시름 덜 수 있는 것은 반갑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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