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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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아시안컵 주목할 선수에 "1위 손흥민, 2위 김민재, 9위 이강인"

기사입력 2024.01.12 15:08 / 기사수정 2024.01.12 16:0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개막을 앞두고 중동 유력 매체 '알자지라'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알자지라'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을 전망하며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자리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FC 올해의 국제선수에도 세 번 선정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매치 116경기에서 41골을 넣은 손흥민의 기록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소속팀인) 토트넘으로서는 손해"라고 평가했다.

2위로 지목한 김민재에 대해서는 "올해 AFC 국제선수로 뽑힌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괴물'이라는 김민재의 별명도 언급했다.

9위로 뽑힌 이강인에 대해 '알자지라'는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내다봤다.



3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가, 4위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가 이름을 올렸다. 5위부터 8위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 일본의 엔도 와타루(리버풀) 순이다. 10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피라스 부라이칸(알아흘리)이 이름을 올렸다.

'알자지라'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톱5'는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순이었다.

일본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한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아시아 축구 최고의 경력을 가진 선수부터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까지 보유한 나라"라며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의 활약이 이번 대회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초대 대회였던 1956 홍콩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르고, 1960년 한국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우승이 없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노린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월 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1956년 초대 대회, 1960년 제2회 대회 연속 우승한 한국은 이후 정상 제패한 적이 없다. 6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대회, 1960년 한국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했으나 이후 64년간 '아시아의 맹주'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1988년 카타르 대회와 2015년 호주 대회에선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에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렸다. 2000년 레바논 대회, 2007년 동남아 4개국이 공동개최한 대회,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선 각각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일본에 패한 뒤 3~4위전으로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9년 UAE 대회에선 우승을 목표로 당차게 도전했으나 8강에서 카타르에 한 방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어 씁쓸히 귀국했다. 1992년 일본 대회에선 예선에 실업 선발을 내보냈다가 태국에 패하고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굴욕을 당했다. 1996년 UAE 대회 8강 이란전에서 상대 간판 스트라이커 알리 다에이에 4골을 내주며 2-6으로 참패한 기억도 있다. 좋은 기억이 그렇게 많지 않다. 매번 참가할 때마다 우승을 기치로 내걸고 도전했으나 도중 탈락 혹은 준결승 및 결승에서의 패배로 금의환향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엔 역대 어느 대표팀보다 화려한 진용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으로 이뤄진 2선이 전세계 어느 대표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고, 세계적인 수비수로 올라선 김민재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계 인사들은 독일을 적지에서 4-1로 대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본과의 결승 격돌을 예상하기도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한판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핵심 멤버가 깔린 한국의 수준 높은 선수단을 믿었다. 클린스만은 출국 전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있어 한국 팬들에게 뿌듯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뒀다.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김민재를 뒀다. 이탈리아에서 많은 성장을 했고 리더로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우리는 아주 강한 미드필더를 뒀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이강인은 어린 재능으로 이제 꽃을 피웠다. 이재성도 베테랑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런 선수들을 포함한 26명의 선수가 있어 우리가 아시안컵 유력 우승 후보라고 본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편성 결과

A조=카타르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

B조=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

C조=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홍콩 시리아

D조=일본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

E조=한국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

F조=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


◆ 클린스만호 전적 및 일정

2023년 3월24일 친선경기 / 한국 2-2 콜롬비아(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득점 : 손흥민(2골)

2023년 3월28일 친선경기 / 한국 1-2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득점 : 황인범

2023년 6월16일 친선경기 / 한국 0-1 페루(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023년 6월20일 친선경기 / 한국 1-1 엘살바도르(대전월드컵경기장) 득점 : 황의조

2023년 9월8일 친선경기 / 한국 0-0 웨일스(영국 카디프)

2023년 9월13일 친선경기 / 한국 1-0 사우디아라비아(영국 뉴캐슬) 득점: 조규성

2023년 10월13일 친선경기 / 한국 4-0 튀니지(서울월드컵경기장) 득점 : 이강인(2골) 황의조 자책골

2023년 10월17일 친선경기 / 한국 6-0 베트남(수원월드컵경기장) 득점 :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 자책골

2023년 11월16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한국 5-0 싱가포르(서울월드컵경기장) 득점 : 조규성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

2023년 11월21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한국 3-0 중국(중국 선전) 득점 : 손흥민(2골) 정승현

2024년 1월6일 친선경기 / 한국 1-0 이라크(UAE 아부다비) 득점 : 황인범

2024년 1월15일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한국-바레인(카타르 도하)

2024년 1월20일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 한국-요르단(카타르 도하)

2024년 1월25일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 한국-말레이시아(카타르 도하)


2024년 3월21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한국-태국

2024년 3월26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한국-태국(태국 방콕)

2024년 6월6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한국-싱가포르(싱가포르)

2024년 6월11일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 한국-중국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 

GK : 김승규(알 샤바브) , 조현(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DF :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설영우(울산HD), 김태환(울산HD),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MF :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문선민(전북 현대), 박진섭(전북 현대), 양현준(셀틱FC)

FW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FC)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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