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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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레알 DF '또 부상'→남은 주전 수비수 3명…"포백을 못 꾸려"

기사입력 2024.01.07 20:0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연이은 악재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에 또 구멍이 났다.

이번엔 라이트백 루카스 바스케스가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6일(한국시간) "바스케스가 부상을 당해 3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했다. 7일 오전 5시 30분 치러진 코파 델 레이 32강전부터 출전하지 못한 바스케스는 허벅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이 바스케스를 점검한 결과 오른쪽 허벅지에 반힘줄근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의 심각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바스케스 공백 기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스페인 축구 전문 프로그램 '엘 치링기토'는 바스케스가 약 3주간 이탈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스페인 주요 컵대회 중 하나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준결승을 치르는 레알은 만약 ATM을 이긴다면 며칠 지나지 않아 14일에 대회 결승을 치르게 된다.

특히 수페르코파가 단판승부여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단 체력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레알에 또다른 부상자가 생겼다는 것은 팀에게 큰 악재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90MIN'은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바스케스는 2월 초 헤타페와의 리그 20라운드 경기부터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선발과 교체 출전을 반복하며 총 20경기를 소화한 바스케스는 부상자가 많은 레알에 단비와 같았다. 올시즌 초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장기간 이탈한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 이어 12월 부상을 입은 페를랑 멘디, 그리고 멘디와 비슷한 시기에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은 다비드 알라바가 시즌 아웃으로 전력에서 이탈, 레알 주전 수비수 셋이 이탈한 상태다.




결국 센터백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와 나초 페르난데스, 풀백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다니 카르바할과 바스케스만이 남은 상황이었는데 바스케스마저 이탈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알은 페르난데스와 뤼디거를 센터백으로 세우고 유망주 수비수 비니시우스 토비아스, 프란치스코 가르시아 등을 측면 수비수로 내세워 공백을 최대한 메꾸고 있다. 또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센터백으로 쓰는 등, 멀티 포지션 자원을 두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행히 카르바할과 함께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에두아르두 카마빙가도 부상에서 복귀, 중원 싸움엔 큰 문제가 있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첼로티 감독은 안심할 수 없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2위 지로나가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레알과 승점 동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레알을 턱밑 추격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다크호스 RB 라이프치히가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F조에서 만나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첫 경기는 레알이 2-0으로, 그 다음 경기에서는 3-2로 라이프치히가 승점을 이겼다. 리턴 매치에서 레알이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더욱이 안첼로티는 최근 알라바의 부상에도 "수비수 보강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임대로도 대체자를 찾지 않겠다고 수차례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바스케스까지 이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망주를 데려와 임시방편으로 활용할지 알 수 없으나 강팀을 상대할 때나 중요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안첼로티와 레알이 어떤 선택으로 난관을 타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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