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지난해 개최된 임영웅 콘서트 아르바이트 후기가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콘서트 알바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한 블로거는 "콘서트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콘서트였는데 가기 전까지는 누구 콘서트인지도 몰랐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블로거는 누구의 콘서트였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진에서 보인 단체복과 공연 시기 등을 미루어보아 지난 11월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된 임영웅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임이 드러났다.
블로그에 따르면 "업무 배정을 마치자 마자 밥을 먹었다. 도시락 줄 줄 알았는데 (밥차였다). 신기해서 사진으로도 남겼다. 밥 진짜 잘 주잖아"라며 높은 퀄리티의 식사를 한 뒤 업무에 임했다고.
그러면서 "일하면서 느낀 건 가수가 콘서트에 정말 신경 많이 썼구나 싶고, 가수를 보러 온 팬분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서 나까지 기분 좋아진다는 거. 일하는 시간 동안 몇 시간씩 서 있었으니까 당연히 다리는 아프지만 마음만은 힘들지 않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온 분, 친구와 함께 온 분 모두 행복해 보이셔서 나도 그 행복에 가담하고 싶어지는 기분이었다. 최대한 상냥하게, 친절하게 기억에 안남아도 좋으니 응대받는 순간 만큼은 기분이 좋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업무 쉬는시간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싶었다는 블로거는 긴 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배려로 먼저 받을 수 있었다며 임영웅 팬덤을 향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일화를 본 누리꾼들은 "임영웅은 알바 후기조차 눈이 부실 지경", "좋은 가수와 회사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느껴진다", "그냥 아르바이트로 봐도 밥 잘챙겨주는 곳이 최고", "갓 영웅을 국회로"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앞서 임영웅은 콘서트를 통해 건강검진을 독려하는 임영웅의 말을 듣고 암을 조기 발견했다는 이야기와 80대 관객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을 때 치료비를 대납하는 등 끊임없는 미담으로 많은 이들을 훈훈하게 한 바 있다.
한편, 임영웅은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광주 공연을 진행하며, 오는 19~21일에는 고양에서 열기를 잇는다. 오는 5월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물고기뮤직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