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5, 오릭스)가 3안타를 터트리며 전반기 경기를 모두 마감했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6월 18일 한 경기 3안타를 때린 이후, 시즌 두 번째로 3안타를 몰아친 이승엽은 타율을 2할1푼5리에서 2할2푼7리까지 높였다.
전날에 이어 4번 타순에 배치된 이승엽은 1회 1사 1,3루의 상황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인 오노 신고의 2구를 받아쳤지만 내야 플라이에 그친 이승엽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3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오노의 변화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5회 1사 2루의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교체된 투수인 야마모토 가즈노리를 상대한 이승엽은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7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승엽은 2루 쪽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기록했다. 상대 2루수인 이구치가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승엽은 3안타를 때리며 선전을 펼쳤지만 영양가 높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후반기 활약을 기대케했다.
한편, 오릭스는 5-1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6회 내리 6점을 내주고 말았다. 5-7로 역전패 당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고 말았다.
[사진 = 이승엽 (C) SBS CNB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