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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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바뀐 '환승연애3'…"부담 多, 누군가는 해야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2.22 07: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환승연애3' 김인하 PD가 새롭게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하며 부담감에 대해 토로했다.

21일 오후 김인하 PD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환승연애3'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환승연애3'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시즌1, 시즌2 모두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일반인 출연자들 역시 많은 화제가 됐다. '한 집에서 다시 만난 이별한 커플들'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에 현실공감 100%의 연애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미와 함께 녹여내 호평받았다.

전 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던 이진주PD가 CJ ENM을 떠나 JTBC로 이적하면서 디즈니 플러스의 '핑크 라이'를 연출한 바 있는 김인하 PD가 연출에 나서게 됐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PD는 "여전히 부담이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즌 1, 2가 워낙 잘 돼서 아이덴티티를 해치려고 하진 않았다. 특별히 바뀐 점은 없다"고 말했다.



김 PD는 프로그램에 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핑크 라이'가 디즈니 플러스 회사 내부에서는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이적을 한 뒤에 '환승연애'를 맡아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분위기였다. 사실 흔쾌할 순 없었다.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에. 팬 입장으로 보고 싶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긴 했다"면서도 "부담스러운 제안이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저밖에 없다는 상황을 인지 하긴 했다. '환승연애' 팬으로서 (우리나라의) 고유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더라"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봤다. 시청자의 시각에서 볼 때랑 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연적인 과정이었다. 사실은 포맷이 강력하기 때문에 '환승연애'의 포인트는 출연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수에 누가 모이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거기 때문에 포맷을 비슷하게 가도 된다고 생각했다. 이미 사랑받았고 잘 된 프로그램인데 억지로 티 내면서 바꾸려고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게 아니라 '해가 될까' OST도 그대로 사용한다"며 프로그램의 기존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전 연출을 맡았던 연애 프로그램 '핑크 라이'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더라. 연애 프로라는 말만 같지 X와의 서사는 너무 강력하더라. 전에는 매력 있는 1인을 섭외하는 과정이었다면 '환승 연애'에서는 한명 뿐만 아니라 상대로 나온 사람까지 매력적이어야 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훨씬 너무너무 힘들더라. 그리고 둘의 서사가 이미 리얼이다. 그걸 전제로 이야기를 끌고 가다 보니까 문법, 화법도 다르고"라며 "입장하는 신만 하더라도 처음 본 사람들의 시선이라면 누군가 X가 들어오는 거니까. 전혀 다른 프로그램 같았다"라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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