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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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우승에 가까워지는 중…이 길 걷다보면 트로피 온다"→'살인 태클러'의 확신

기사입력 2023.12.15 19:32 / 기사수정 2023.12.15 19:32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새 시즌 들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엔 토트넘 부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비를 칭송했다. 로메로는 14일(한국시간) 유명 잡지 'SWM'과의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전원이 옳은 결정만을 내리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러한 결정이 이어지면 우승 또한 시간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일본 J리그, 호주 A리그 및 호주 대표팀 감독을 하는 등, '빅리그' 경험이 없는 사령탑을 선임해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공격 철학을 팀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깜짝 선두가 되기도 했다.




로메로는 이러한 감독의 선임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토트넘은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이 같은 감독이 필요했다"며 지난 몇년간 부임했던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의 수비적인 전술보다 포스테코글루 공격 전술이 훨씬 구단에 잘 들어맞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좋은 활약이 이어질 수 있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은 최고의 모습으로 시작했다"며 "선수들은 구단이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해 매우 기쁘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의 라커룸 지지도가 하늘을 찌르는 듯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토트넘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부터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까지 5경기 1무 4패를 거두며 순위가 추락했다.

주전 수비수들과 공격 핵심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또한 선제골을 넣고도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태세를 갖추다보니 후반전에 들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주는 것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무엇보다 로메로가 11월7일 첼시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에 두 발 태클을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난 뒤 3경기 출정 정지 추가 징계를 받은 게 컸다. 올 시즌 토트넘의 최대 위기였다.

다행히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은 지난 11일 리그 강호 뉴캐슬을 4-1로 잡아내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팀의 궤도가 정상화되자 로메로 또한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로메로는 "우리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우승을 경험하고 싶다. 그러나 이것은 선수들의 멘털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뉴캐슬을 이겼지만 침착함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또한 우승에 필요한 모든 박자가 갖춰졌다고도 발언했다.

"우승을 하려면 선수들과 코치들 뿐만 아니라 구단이 잘 정비돼 있어야 한다"고 전한 로메로는 "구단 회장부터 모두가 올바른 선택을 내려야 팀 내의 모든 사람들이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우리는 현재 완벽한 위치에 서 있다. 감독, 스포츠 디렉터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매번 올바른 결정만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분위기가 끝까지 유지되는 팀이 우승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로메로는 "이런 길만 걷다보면 우승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토트넘을 오랜 세월 괴롭힌 '무관'딱지를 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토트넘은 최우선 순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그 5위인 토트넘은 승점 30점으로 4위 맨체스터 시티와 3점의 격차를 두고 있다. 반면 1위 리버풀과는 7점으로 약간 더 벌어져있다. 최상위권 순위싸움이 매우 치열하다는 얘기다.

토트넘은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갖기 위해 오는 16일 오전 5시에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따야 한다. 노팅엄은 16위에 그치며 하위권을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루턴 타운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비롯한 비교적 열세로 여겨졌던 팀들에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던 토트넘이다보니 노팅엄 원정이 마냥 반갑다고 할 수도 없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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