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우리 불펜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현재 KIA에서 불펜 에이스 겸 노예 역할 해주는 손영민, 스탯으로 보면 정상급 마무리로 보이는 유동훈(실제 승계 주자 실점은 꽤 되지만), 신인 치고 승부처에서 꽤 중심 잘 잡아주는 좌완 심동섭 등 그래도 두 셋 되는 것 같은데 경기 내용은 왜 이렇게 버거울까요.
삼성 불펜이 총 동원된 오늘 경기에서는 어쩌면 '필패'가 불보듯 뻔한 시나리오였을지도 모릅니다.
끝판왕 오승환이 등장하자 이미 졌다는 분위기들….
우리는 선발 서재응이 내려가고 손영민이 올라와 잘 막았는데, 손영민이 위기를 만들자 유동훈이 올라왔습니다.
왜 언더 불펜 다음에 또 언더가 나오는지….
직구 150km 찍는 것 까진 안바래도, 정통파 우완 140 중반 찍어주는 중간 계투가 왜 실종되었을까요?
불펜 없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걸 바랄 수는 없습니다.
손영민이 퍼지기라도 하면 KIA는 절대 한국시리즈 진출도 장담 못합니다.
결국 키맨은 곽정철, 김진우, 한기주 중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다들 어려워 보이네요.
[사진 = 손영민 ⓒ KIA 타이거즈]
그랜드슬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