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6 22:53
16일 방송된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노도철 연출, 배유미 극본) 45회에서는 함께 장을 보고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송승준(김석훈 분)과 한정원(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한 분위기에 저녁 준비를 한 두 사람의 속내는 마냥 핑크빛일 수 없었다. 승준 모와 황금란(이유리 분), 정원 식구의 출판사를 포함한 두 사람의 둘러싼 상황이 이들에게 큰 상처와 역경으로 다가온 것.
승준은 결국 역경을 헤쳐나가기 보다는 굴복하는 것을 택했다. 그는 "그만 합시다, 우리. 여기까지만 해요 우리. 여기서 끝내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이어 "진심이다"며 "잡아도, 메달려도, 내 마음은 바뀔 수 있어도 내 상황은 바뀌지 않을테니까"라고 말하며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결국 정원은 "내 곁에 두고 후회하는 것 보단 이게 한결 나을테니까"라는 승준의 말에 "좋아한단 말은 백만 년 걸려놓고 헤어지잔 통보는 뭐가 이렇게 초스피드야? 내내 조마했는데, 하루종일 불안했는데. 눈 한번 감고 취소하면 안돼요?"라고 물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우리 그냥 같이 끝까지 가봐요.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우리 끝까지 가봐요. 헤어지는 건 그 때 가서 헤어져도 안 늦잖아요"라고 말하며 헤어질 의사가 없음을 강력히 전했다.
하지만 승준은 "지금이 끝이길 바라요. 더이상 비운은 없길 바라요. 잠시나마 따뜻한 당신곁에 따뜻하게 머무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난. 헤어지는 건 이렇게 초스피드라도 당신 잊는 건 아주 천천히 잊을테니까"라고 답하며 헤어지자는 자신의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에 두 사람은 결국 어쩔 수 없는 슬픈 이별을 맞았다. 집으로 돌아 온 정원도, 정원을 떠나보낸 승준도 오열하며 마음 아파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사진=ⓒ <반짝반짝 빛나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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