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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도전' 현대건설, 자신감 넘치는 사령탑 "서로 믿음 생겼다"

기사입력 2023.12.03 15:43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상대로 5연승과 함께 선두 흥국생명 추격을 노린다. 위파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상승 곡선이 뚜렷한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5'로 늘리는 게 목표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연승 기간을 돌아보면 일단 주포 모마가 살아났다. 외국인 선수가 공격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 (1라운드까지는) 세터 김다인과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제는 서로 믿음이 생겼다. 양효진, 이다현 등 미들 블로커들도 1라운드와 비교하면 2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현재 시즌 8승 4패, 승점 2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흥국생명(11승 1패, 승점 30)을 승점 4점 차이로 바짝 뒤쫓는 중이다. 



흥국생명 추격 못지않게 3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벌리는 것도 중요하다. GS칼텍스는 시즌 8승 4패, 승점 2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현대건설이 3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꺾는다면 2위 수성에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일 GS칼텍스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0-3(16-25 20-25 14-25) 셧아웃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이다현, 김다인 등 비 시즌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장기간 팀을 비웠던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빠르게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GS칼텍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3-1(25-21 25-15 20-25 25-19) 승리를 거두고 설욕했다. 이어 30일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2 25-21)로 제압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제압하기는 했지만 실바, 강소휘 등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전략을 들고나왔다.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3일 전 게임을 치렀기 때문에 특별히 GS칼텍스전을 준비하기보다는 우리의 게임 영상을 보면서 회복에 중점을 뒀다"며 "GS칼텍스의 실바, 강소휘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진 부분을 복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리시브에서 불안한 부분이 있다. 앞선 도로공사전도 그랬다"며 "공격 연결 과정에서 위기도 오겠지만 리시브 불안은 안고 가야 한다. 리시브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선수들과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의 공백은 고민지, 김주향에게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위파위는 부친상으로 지난 1일 태국으로 출국해 현재 장례를 치르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위파위가 팀에 복귀하더라도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일단 고민지, 김주향의 활용폭을 넓히면서 게임을 운영하려고 한다.

강성형 감독은 "위파위는 도로공사전(11월 30일)이 끝나고 부친상 소식을 접했다. 아버지께서 그 전에 돌아가셨는데 위파위의 가족들이 선수가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뒤늦게 알렸다"며 "위파위는 5일 귀국 예정이기는 한데 조율하려고 한다. 지금은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서 선수에게도 이 부분을 얘기했다. 위파위 자리는 고민지, 김주향이 해왔던 자리니까 (위파위를) 대체해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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