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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MLB, 올 시즌 1만1783회 도핑검사 실시…약물 적발은 1건

기사입력 2023.12.02 18: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해 가장 많은 도핑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MLB와 선수노조가 올해 총 1만1783회의 도핑검사를 했다. 이는 역대 최다인 2019년(1만1619회)를 넘어선 것"이라며 "금지 약물 관련 프로그램 관리자인 토마스 마틴 박스가 공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징계로 이어지지 않은 약물 복용은 총 61건이었다" 보도했다.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는 각각 9550회, 2233회 이뤄졌다. 소변 검사는 지난해(9011회)보다 증가했고, 가장 많이 검사가 이뤄진 2019년(9332회)보다도 많았다. 혈액 검사는 지난해(1027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으나 2019년(2287회)보다 적었다.

양성 판정이 나온 건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우완투수 J.C. 메히아(밀워키 브루어스)가 지난 9월 21일 도핑 검사에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합성 스테로이드인 스타노졸롤이 검출되면서 162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5월 18일에도 소변 검사에서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히아에 대해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한 바 있다.

치료 목적으로 약물 복용이 허용된 사례는 총 65건이었다. 이 가운데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위한 것이 61건에 달했다. 나머지는 고혈압, 수면장애, 호르몬 장애, 포도막염 및 고안압 치료로 약물을 복용한 사례가 각각 1건이었다. 

주의력 결핍 관련 약물 복용 사례는 10년 전이었던 2013년(119건)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72건)보다도 수치가 낮아졌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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