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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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뺨쳐" 이소라·신동엽·이혜영·이상민…결별 후 쿨한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30 11: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쿨함이 시원하다 못해 겨울 같다.

데미 무어가 치매로 언어능력을 상실한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간병을 돕고,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아내 엠마 헤밍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는 소식이 왕왕 들려온다. 이들뿐만 아니라 개방적인 서양, 특히 할리우드 연예계에서는 희귀한 예는 아니다.

한국 연예계도 다르지 않는 듯하다. 할리우드 뺨친다는 말이 딱 맞다. 각자의 배우자가 있다할지라도 전 여친 남친, 전 아내 남편 언급이 금기시되던 과거와 달리 쿨한 모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남남이지만 한때 연예계 공식 장수 커플이었던 모델 이소라와 방송인 신동엽이 재회한다.

이소라는 6일 오후 6시 신규 웹 예능 ‘슈퍼마켙 소라’를 런칭한다. 슈퍼마켓 사장이 돼 지인들을 초대,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대화를 전하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초호화 게스트들을 초빙한다고 귀띔한 가운데 29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첫 게스트로 신동엽이 나타나 화제가 됐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1995년에 MBC 라디오 '신동엽의 FM 낮은 목소리’에서 인연을 맺고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열애했다. 1999년에 신동엽이 마약 혐의로 체포 구속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엇갈렸다. 신동엽은 2000년에 석방됐으나 2001년에 결별했다. 신동엽은 선혜윤 PD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도 쿨한 모습을 보여주며, 서로를 응원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신동엽이 당시 몸담고 있던 SM C&CD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목 받았다.

'슈퍼마켙 소라’ 티저 영상에서도 처음에는 쑥스러운 듯하나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대화를 시작했다.

신동엽이 "우리가 헤어진 게 2000년도인가"라고 하자 이소라는 "이십몇 년 만에 만난 거냐"라고 되물었다. 신동엽은 "스친 것 말고는 23년 만에 만난 거지"라고 답했다.

이소라는 "오늘 지금 이 자리가 너무 비현실적인 거 알아? 지금 이렇게 만난게 나는 이상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난 오면서 초대해 줘서 고맙다고 생각했어"라며 화답했다.

이소라는 신동엽이 이효리와는 러브샷을 했어도 자신과는 하면 안 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효리와 너는 느낌이 좀 다르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 커플을 넘어 이혼한 전 부부의 쿨함도 만만치 않다. 이혜영 이야기다. 이혜영은 10년 열애한 룰라 이상민과 2004년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혜영은 2011년 지금의 남편과 재혼했다. 

이혜영은 지난 9월 28일 샵 출신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 "이상하게 따뜻한 애들은 X(이상민)와 다 추억이 있는 거다. 그래서 그 시대를 피하지 말고 옛 추억을 이야기하자 생각했다"며 "(그나저나) 걔가 행복해져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즉석에서 전남편 이상민에게 영상 편지도 보냈다. 이혜영은 "이상민, 너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어? 내가 가슴이 아파"라며 "방송국에서 마주치고 그러면 되게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지혜는 "할리우드 아닙니까? 내가 볼 때는 우리나라 돌싱계의 앞서나가는 사람, 할리우드 스타일이다"고 흥분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아직 이혜영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꺼리고 있다.

그동안 JTBC '아는 형님'에서 이혼 이슈가 종종 언급할 때는 동조했지만 막상 SBS '돌싱포맨'에서는 말을 아꼈다. 탁재훈이 "혜영이가 너 말했던데, 잘 살라고", "답장을 해"라고 하자 이상민은 답장은 무슨 답장을 해"라고 반응했다.

이후 이혜영은 유튜브 채널 '찹찹 ChopChop'에서 "(아는 형님)에 나가고 싶은데 거기서 못 나오게 하더라. (이상민이) 제가 영상편지 띄운 거 봤다 이거냐"라며 궁금해했다.

김희철은 "저는 봤다. 다른 누군가는"이라며 답을 망설였다. 이혜영은 "답장 기대한다고 전해달라"고 이야기하는 등 두 사람의 '할리우드' 못지 않은 재회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 유튜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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