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관 "내 친구 故문빈 고마워"…눈물 꾹꾹 '대상 소감' 터졌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세븐틴 승관이 故문빈을 떠올리며 남긴 '2023 MAMA' 대상 수상 소감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세븐틴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세븐틴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데뷔 8년 만에 얻은 대상의 기쁨을 나눴다. 리더 에스쿱스를 시작으로 한 명씩 벅찬 감정을 전하던 중 승관이 막바지에 한 마디만 더 하겠다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승관은 "오늘 무대 준비하며 많은 가수 분들 무대 보면서 리스펙하는 마음이 들었다. 상을 받았든 받지 않았든 모든 아티스트들이 너무 멋있고 많이 배운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 직업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도 같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 말을 해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는데"라고 덧붙인 승관은 잠시 말을 잇지 못 하고 한참을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시 입을 연 승관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올한해 진짜 다사다난했는데 저희 팀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던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절친 故문빈을 향한 그리움과 함께 고마움을 전해 보는 이들까지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실제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도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이 포착돼 먹먹함을 더하기도 했다. 

문빈은 지난 4월, 안타깝게 세상을 먼저 떠나 팬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도 큰 아픔을 느꼈다. 특히 1998년생 동갑내기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가수의 꿈을 키우며 오랜 추억을 쌓은 이들이기에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10집 미니 앨범 'FML' 컴백 준비를 앞뒀던 승관은 문빈과의 이별 후 컨디션 난조 증상이 이어지면서 활동에 유동적으로 참여했을 정도. 이후 마음을 추스르는 과정에서 승관은 문빈에게 편지를 남기거나 함께한 시간들을 추억하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추모하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이끌어냈던 바 있다.

그리고 데뷔 8년 만에 세븐틴이 대상의 기쁨을 누리는 이 순간, 승관은 문빈을 떠올렸다. 이들의 진한 우정과 추억을 잘 아는 팬들은 승관의 눈물 소감에 함께 눈물 흘리고 공감하며 더욱더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net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