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단 보강을 위해 미드필드 보강을 위해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독일 TZ는 27일(한국시간) "뮌헨은 '홀딩 6'를 찾고 있다. 5000만 유로(약 712억원 이하로 맨유의 미드필더를 영입할 수 있을까"라면서 "뮌헨은 올 겨울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원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추천으로 이적 명단에 카세미루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6번' 유형의 선수를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물색 중이었던 뮌헨은 최근 얇은 스쿼드에 부상자가 많아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서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뮌헨은 수비라인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여름에는 풀럼에서 활약 중인 주앙 팔리냐와 계약했지만 풀럼이 돌연 이적을 취소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가 건재하지만 현재 라이머는 부상 당한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대신해 라이트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최근 맨유에서 입지를 크게 잃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다. TZ는 "뮌헨은 홀딩 6에 대한 기다림을 끝낼 수 있다. 지난 여름 팔리냐 영입이 무산된 후 또 다른 이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뮌헨은 맨유의 카세미루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초반까지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황금 중원을 이뤘던 카세미루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 등 굵직한 업적을 달성했고, UEFA 슈퍼컵 우승을 끝으로 레알과 작별하고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첫 시즌에는 에릭 턴하흐 감독의 신임 하에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은 맨유를 정신적으로 성장시켰고, 오랫동안 무관에 그치던 맨유는 리그컵 우승으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금씩 입지를 잃고 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부진했던 데다가 최근에는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슈퍼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세미루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나올 만큼 빠르면 내년 1월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이 카세미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헬이 카세미루를 직접 추천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TZ는 "투헬 감독은 뮌헨 보드진에게 카세미루 영입을 추천했다"라면서 "뮌헨의 이적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이적 시장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얼굴들을 데려오고 싶어하며, 3개 포지션에서 영입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뮌헨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여름 이적 업무에 참여했던 투헬 감독도 카세미루를 추천했다. 울리 회네스 회장을 비롯한 구단 보드진들은 5000만 유로 미만으로 영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세미루는 팀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뮌헨에게도 확실히 필요한 포지션이다. 투헬 또한 카세미루의 열렬한 팬"이라며 투헬이 카세미루 영입에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