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검사에서 계속 음성이 나오는 가운데, 사건에 연루된 의사가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간다. 마약 수사에 진전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뉴스9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심 정황을 진술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이선균이 나눈 통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선균은 A씨와의 통화에서 "나도 너 되게 좋아해. 그거 알아?"라고 이야기했다. A씨는 "몰라, 표현을 안 하니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날 통화에서는 A씨가 "내가 오빠 옆에서 대마초 필 때 나 안 폈잖아. 몸에 오래 남는다고 키트 보면 있잖아"라고 하자 이선균은 "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심 시점과 횟수까지 특정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27일을 포함해 모두 5차례 이씨가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A씨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 기록 등을 비교해 4건을 특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직접적인 증거를 얻지 못해 곤욕을 앓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달 경찰 출석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번 2차 겨드랑이털 정밀 감정에서까지 음성 결과를 받았다.
이선균 측은 해당 매체에서 공개한 내용에 대해 "A씨의 경찰 진술은 악의적 비방이며, 허위 주장"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에 진행한다.
B씨는 올해 A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구속 여부에 따라 이선균에 마약이 전달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여부 등 수사의 진전이 생길 수도 있는바,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1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