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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5-2 홀란…'SON 부활' 이 정도야? EPL 최고 공격수 경쟁 '치열'

기사입력 2023.11.20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일부 영역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크게 압도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임을 다시 한번 증명다.

축구 통계매체 '데이터 MB'는 지난 18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손흥민 VS 엘링 홀란드(2023/24).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다름 아닌 손흥민과 홀란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스텟을 비교한 자료였다. 총 7개 영역(패스 받은 횟수, 몸싸움 승률, 페널티킥 득점 제외한 골 수, 기대득점, 박스 안으로 패스, 공격 행위, 출전시간)에서 두 선수가 기록한 스텟을 표와 레이더 차트로 나타냈다.

레이더 차트를 통해 두 선수간의 스텟 차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 이때 손흥민이 xG(기대득점)와 페널티킥 제외 득점 수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영역에서 모두 홀란보다 앞서 눈길을 끌었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후 홀란이 13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렸고, 8골을 넣은 손흥민이 3위에 오르며 추격 중이다. 두 선수의 득점 차이는 5골이지만 페널티킥 득점을 제외하면서 2골로 줄어든다. 올시즌 홀란이 페널티킥으로 3골을 넣은 반면에 손흥민이 터트린 8골은 모두 필드골이다.

홀란은 득점뿐만 아니라 XG값도 손흥빈보다 앞섰다. xG(Expected Goals)는 선수의 모든 슈팅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들어갈 확률을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각 슈팅은 xG 0.00과 1.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어떤 슈팅의 xG가 0.50이면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해당 슛의 골 확률이 50%라는 얘기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의 평균 xG는 0.991, 손흥민은 0.676을 기록했다. 이는 홀란이 슈팅을 차면 거의 골로 이어진다는 걸 의미한다.

이 두 개를 제외하고 손흥민은 나머지 5개 영역에서도 모두 홀란을 앞서는데 성공했다. 특히 팬들은 손흥민의 몸싸움 승률을 보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몸싸움 승률 부문에서 67.2%를 기록했지만, 홀란의 기록은 겨우 27.6%에 그쳤다.




이는 손흥민이 명백하게 홀란보다 몸싸움에 능하다는 걸 보여주는데, 몸싸움이 격렬하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키 194cm에 이르는 거구라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홀란보다 몸싸움 승률이 높다는 사실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부 팬들은 홀란의 저조한 몸싸움 승률을 보고 그가 덩치에 비해 몸싸움에 소극적인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홀란은 폭발력 있는 속도와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기에, 몸싸움이 약하다는 사실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한편, 일부 스텟에서 홀란보다 앞선다는 소식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는 걸 의미하기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이후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면서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일각에선 30대에 접어든 손흥민한테 하락세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지만 다행히 손흥민은 2023/24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새로운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9번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은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돌아왔다.

리그 초반인 현재 손흥민은 8골을 터트리며 전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홀란과 이집트 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타이틀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시즌 개막 후 8경기 동안 골이 없었던 손흥민이기에 득점왕 레이스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도 반등에 성공했다. 전시즌 리그 8위로 마감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현재 승점 26(8승2무2패)로 4위에 위치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8·9승1무2패)와의 승점 차가 불과 2점이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넘어 우승 경쟁까지 치르는 중이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데이터 MB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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