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임재형 기자) BLG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승부 원점을 만들었다.
BLG는 1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4강전 WBG와 2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 BLG는 무기력하게 패배한 1세트와 다르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핵심 역할을 한 선수는 '야가오' 쩡치다. 사일러스를 선택한 '야가오'는 끈질기게 성장한 뒤, 먼저 득점을 기록하면서 BLG에 주도권을 부여했다. WBG는 '더 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를 필두로 버티려고 했지만, BLG의 무력이 빛났다.
드래곤을 독식한 BLG는 15분 만에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내면서 흐름을 탔다. WBG의 반격에도 성장 차이는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7000골드 이상 차이에 WBG는 점점 버틸 힘을 잃었다. BLG는 결국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얻어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단단하게 마련했다.
끈질긴 WBG는 미드-봇 억제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더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가 한타 승리를 만들어내면서 반격의 여지를 남겨뒀다. '장로 드래곤'이 등장한 상황에서 BLG는 날카로운 결단을 내렸다. '빈' 천쩌빈의 잭스를 미끼로 던진 BLG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한 뒤, 넥서스로 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