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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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극장 동점골' 마사 "동기부여? 내겐 없는 단어…이상적 모습 위해 도전 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30 21:0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터트린 대전 하나티시즌 미드필더 마사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잔여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임을 드러냈다.

대전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전에 2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티아고의 만회골과 추가시간에 터진 마사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대전은 이미 잔류를 확정 지었기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등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리그 34라운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46(11승13무10패)이 되면서, 수원 원정을 포함해 남은 4경기를 전패해도 10위 수원FC(승점 32·8승8무18패)한테 순위를 역전당하지 않게 됐다.

이날 대전은 마사와 레안드로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 일부를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는데, 전반 21분과 30분에 각각 김주찬과 아코스티한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대전은 수원까지 원정을 와준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먼전 후반 36분 K리그1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티아고가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수원 골망을 흔들면서 추격골을 터트렸다.

티아고의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까지 만들면서 대전 원정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한 골 따라붙은 이후 수원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대전은 티아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마사가 골망을 가르면서 기어코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수원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대전은 승점을 47(11승14무10패)로 늘리면서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승점 26(6승8무21패)인 수원은 꼴찌 탈출에 실패하면서 리그 1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건 동점골의 주인공 마사였다. 이날 마사는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전반 27분 교체로 투입된 후 후반 추가시간에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면서 대전에 승점 1점을 안겨다 줬다.



기자회견에서 마사는 "(그라운드에)들어갔을 때 2번째 실점을 허용했고, 3번째 실점을 내줄 뻔한 상황도 있었지만 허용하지 않아 좋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들 잘했다고 하더라. 수원삼성의 안병준, 한호강, 카즈키와 친한데 약간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내가 사실 그런 선수는 아닌데, 후반 추가시간이라 어쩔 수 없었다"라며 "경험도 많이 있었기에 티아고가 헤더 패스를 했을 때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는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미 잔류를 확정 지은 상황이기에 동기부여가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마사는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라는 단어는 내 안에 없다. 항상 똑같다. 오늘도 똑같은 마음으로 뛰었고, 동기부여라는 말은 필요 없다"라며 강인한 프로정신을 보여줬다.

잔여 경기를 단 3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이미지가 있는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시도하고 있다. 이상적인 것들을 실수해도 괜찮으니 경기에서 도전해 보고 있다"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도 좋지만 승리를 위해 100%를 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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