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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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선진국의 전유물' 동계올림픽 정복하다

기사입력 2011.07.07 18: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한국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4대 스포츠(하계, 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됐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한,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계올림픽은 한국 스포츠가 정복해야할 '마지막 과제'였다.

2010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유치에 실패한 평창은 삼수 끝에 목표를 달성했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과는 다르게 선진국 만이 치를 수 있는 대회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동계올림픽은 선진국들이 많은 유럽과 북미에서 21번이나 열렸다. 아시아 국가로는 총 2번 동계올림픽을 치른 일본이 유일하다.

동계 종목은 하계 종목과 비교해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스케이트와 스키, 그리고 각종 만만치 않은 가격의 장비가 있어야만 비로소 훈련에 임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동계 종목은 선진국에서 즐길 수 있는 '선진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동계 올림픽 개최국은 선진국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줄 수 있다. 한국이 선진 국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1988년 하계올림픽을 치를 때,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선두두자'로 인식됐다.

국민 소득 2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동계올림픽의 특수효과로 3만불 진입을 노릴수 있다. 일본 삿포로가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관광 수익이 늘어난 만큼, 평창도 관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이 대대적으로 발전된다. 레저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관광 산업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까지 높이는 기회가 열렸다.

1988년 개발도상국의 선두 주자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한국은 30년 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선진국 반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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