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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테러로 축구팬 2명 사망' 벨기에-스웨덴 끝내…전반전 1-1 스코어로 종료, 재경기 없다

기사입력 2023.10.20 00: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충격적인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던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경기가 다시 진행되지 않는다. 

UEFA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예선 경기가 취소되고, 전반전 결과로 최종 확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벨기에와 스웨젠은 지난 17일 브뤼셀 킹 보두앙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도중 1-1 상황에서 전반 이후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복수의 외신들은 당시 브뤼셀 시내에서 두 명의 스웨덴 축구팬이 테러범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1-1 상황에서 경기는 스웨덴 측의 요청에 의해 중단됐고 벨기에 경찰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경기장에 머물도록 부탁한 후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안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사건이 진정된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더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을 것에 완전히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한 스웨덴 팬은 자국 유력 일간 아프톤블라데트에 "큰 충격을 받았고, 당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모두가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UEFA는 해당 경기를 재개하는 대신, 전반전 결과로 최종 경기를 마감할 것을 결정했다. 

UEFA는 "브뤼셀에서 스웨덴 팬 2명이 사망한 테러 사건 이후 두 팀의 요청과 합의로 전반전에서 중단된 벨기에와 스웨덴 간의 유럽 예선 경기와 관련에 UEFA 집행 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경기가 취소되고, 전반전 결과로 최종 확정된다. 각 팀에는 승점 1점을 부여해 이에 따라 조 순위가 업데이트된다. 모든 출전 정지는 적용된 것으로 간주되며, 단일 경고 등도 유효하다"라며 해당 경기가 완전히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어 "집행위원회는 경기의 나머지 부분을 플레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고, 양 국가의 축구 협회도 전반전 결과를 최종 결과로 간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벨기에는 이미 본선에 진출했고, 스웨덴은 이미 탈락한 상황이기에 이 경기의 결과는 해당 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또한 사건의 심각성과 더불어 축구팬을 겨냥한 테러였기에 향후 유로 예선 진행에도 도시와 팬들의 보안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내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은 베를린과 뮌헨,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겔젠키르헨,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쾰른, 라이프치히,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10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인데, 해당 도시들도 이러한 사건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게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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