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가 'PWS 2' 4주 차 1위에 올랐다.
17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2023 PUBG WEEKLY SERIES: KOREA Phase 2(이하 PWS 2)'의 4주 2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5매치는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자기장에는 탈락팀이 나오지 않았다. 탈락팀은 두 번째 자기장 이후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첫 탈락팀은 디플러스기아가 됐다.
이후 젠지, 경일 게임 아카데미, 이터널스타라이트 등이 뒤를 이어 탈락. 여섯 번째 자기장에는 절반 이상의 팀들이 전장을 이탈했다.
매치의 TOP4는 일곱 번째 자기장에 가려졌다. 경기 막바지까지 살아남은 팀은 이프유마인게임피티, 고앤고프린스, 아즈라펜타그램, 광동프릭스. 4팀 중 치킨의 주인은 이프유마인게임피티가 됐다.
준비된 모든 4주 차 경기를 소화한 결과, 젠지가 토탈리더보드 91점으로 1위에 올랐다.
경기 이후 젠지 '디지구팔' 황대권 선수(이하 디지구팔), 광동프릭스 '래쉬케이' 김동준 선수(이하 래쉬케이)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레쉬케이 선수의 광동프릭스는 3주 차 1위, 디지구팔 선수의 젠지는 4주 차 1위를 차지했다.
래쉬케이 선수는 "PGC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3주 차 1등을 차지해 다행스럽다"며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잘해 PGC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구팔 선수는 "팀의 점수에 여유는 있었지만, 다른 팀보다는 우리 팀이 점수를 먹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4주 차 1위를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각 선수는 3주 차와 4주 차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동료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래쉬케이 선수는 헤더 선수가 3주 차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후 디지구팔 선수는 메인 오더인 피오 선수가 인게임 오더 부분에서 많이 발전해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국내 공식 대회로는 처음으로 태이고-비켄디 맵이 도입됐고, 드라구노프 등 신규 총기도 추가된 'PWS 2'. 이러한 변화에 두 선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래쉬케이 선수는 "새로운 업데이트가 반영되는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것이 추가됨으로써 잘하는 팀이 더 많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구팔 선수도 "과거에는 신규 총기 같은 것들을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대회에는 나오지 않아 다소 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대회에도 일반 이용자들도 널리 쓰는 다양한 무기들이 나와 그만큼 대회가 좀 더 재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제 남은 것은 그랜드 파이널. 두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 4강 구도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모두 젠지, 다나와이스포츠, 대동라베가, 광동프릭스라고 답했다.
다만 우승권 점수에 대해선 다소 이견을 보였다. 레쉬케이 선수는 우승권을 위한 토탈포인트를 170~180점으로 예상했고, 디지구팔 선수는 그보다는 낮은 160점 정도로 전망했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둔 두 선수는 마지막으로 각자의 각오와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레쉬케이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팀이 이제는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올해 국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기대에 부응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디지구팔 선수는 젠지가 'PGC' 진출을 확정한 상태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소감까지 함께 전했다. 그는 "위클리 스테이지의 목표는 'PGC 2023' 진출과 그랜드 파이널 준비였다"며 "위클리 스테이지는 연습 겸 그랜드 파이널에서 할 수 있는 실수를 예방하는 게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그 과정에서 성적까지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 파이널에서 젠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PWS 2'는 매 경기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온라인 중계 채널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 채널이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