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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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2006년 '스페셜 12회차'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06.08.25 09:28 / 기사수정 2006.08.25 09:28

손병하 기자
'스폐셜 12회차' 경기 분석

▲제1경기-수원 vs 제주

<26일(토) 19:00 수원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수원 2 : 1 제주

지난 수요일 벌어졌던 서울과의 후기리그 개막 경기에서 수원은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후반, 서울의 수비수인 안태은의 과격한 반칙에 흥분한 김남일이 보복 행위를 하면서 퇴장당해, 이관우의 그림과 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의 시원함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이벌이지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서울을 상대로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1-1-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그 순간을 놓고 돌이켜 보면 안타까운 일임이 틀림없다.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주장 김남일의 공백도 적지 않은 문제점으로 다가오고 있다.

반면 제주의 출발은 좋았다. 지난 컵 대회 후반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었지만, 신생팀 경남을 상대로 후기리그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제주가 경남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수원이 김남일의 공백과 출발이 시원하지 못하긴 했지만, 그동안 원정 경기에서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올 시즌엔 두 번 만나서 제주가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기리그와 컵 대회에서는 수원의 전력이 완전히 다져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엔 수원이 제주에 설욕전을 펼 가능성이 크다.

▲제2경기-경남 vs 인천
<26일(토) 19:00 창원 종합경기장>

★예상 점수-경남 2 : 2 인천

두 팀 모두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인천은 홈에서 부산과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고, 경남은 제주에 발목을 잡히며 컵 대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경남은 주포 김진용이 제주와의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예전의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한다. 인천은 라돈치치가 올스타전 MVP의 기세를 몰아 선전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부산과의 주중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 대결의 키 포인트는 김진용-루시아노-신병호로 이어지는 경남의 공격진과, 바조-방승환-라돈치치로 이어지는 인천의 공격라인의 한 방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튼튼하지 못한 팀이어서 무승부보다는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치러진 두 차례 대결에서도 1승 1패를 주고받은 두 팀은 두 경기에서 9골을 합작해내며 수비보단 공격 축구를 펼쳐보였었다.

무승부의 가능성이 가장 큰 경기지만 안방에서 강한 경남의 홈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남이 2-1 혹은 3-2 같은 한 골 차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3경기-부산 vs 대전
<26일(토) 19:00 부산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부산 2 : 0 대전

대전의 지난 후기리그 개막전은 처참했다. 비교적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던 대전이 4골씩이나 내주며 처참하게 무릎을 꿇은 장면은 최근에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성남의 화력이 워낙 막강하긴 했지만, 대전으로서는 이관우를 잃은 공백이 커보였다.

반면 부산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개막전을 치렀다. 비록 0-0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고 있다.

게다가 심재원-히카르도-뽀뽀로 이어지는 팀의 중심 라인도 조금씩 맞아 들어가고 있어, 전기리그 막판 보여주었던 놀라운 연승 행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대전이 대패의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부산의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만큼 부산이 두 골 차 이상의 완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 손병하 축구 전문기자]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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