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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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브라질, 답답한 공격 끝에 무승부

기사입력 2011.07.04 06:41 / 기사수정 2011.07.04 06:41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우승후보 1순위 브라질이 답답한 공격 끝에 결국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질은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11' B조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화려한 공격력을 보유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의 견고한 수비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체면을 구겼다.
 
메네제스 브라질 감독은 간수를 플레이메이커로 배치했다. 간수를 이용해 파투, 호비뉴, 네이마르 스리톱의 공격을 배가시킬 계획이었다. 브라질은 전반전 네이마르와 호비뉴의 화려한 개인기가 빛을 발하며 베네수엘라를 압도했다. 파투의 슈팅은 골대를 팅기는 등 베네수엘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베네수엘라는 공격을 포기한 대신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집중시키며 후반전에 임했다. 베네수엘라의 압박은 간수를 꽁꽁 묶었고, 결과적으로 브라질의 공격은 단순한 형태를 띠었다. 이는 후반 31분 공격형 미드필더인 엘라누가 투입되기 전까지 좀처럼 해소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는 모든 공격을 주장 후안 아랑고를 통해 전개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매서운 공격을 막기 위해 아랑고 또한 중원 압박에 전념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라리가에서 활약하는 론돈-미쿠 투톱의 제공권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시도했다.

베네수엘라의 공격은 루시우-티아구 실바 두 센터백 콤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한 끝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유력한 우승후보 브라질마저 체면을 구긴 결과였다. 브라질의 공격이 세계최고란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상대팀은 무조건 수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브라질은 이런 두터운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해야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

 특히, 유럽의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간수와 네이마르는 이런 강한 압박에서 벗어나 얼마나 많은 골을 만들어낼지 관건이다. 첫 경기 무승부에 그친 브라질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는 것도 코파아메리카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간수 ⓒ 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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