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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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잉글랜드 진출 5호골

기사입력 2006.08.09 22:26 / 기사수정 2006.08.09 22:26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 진출한 '프리미어리거 3호' 설기현이 5호골을 터뜨렸다.

9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에서 벌어진 오르그리테 IS와의 친선경기에서 설기현은 후반 막판에 스티브 시드웰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상대의 골문을 갈라 팀의 극적인 2-1 승리를 견인했다. 레딩 구단 홈페이지는 '이 골은 설기현이 스웨덴에서만 터뜨린 3호골이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스웨덴 투어를 마치게 되었다.'라고 말해 설기현이 스웨덴 원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했음을 시사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에 존 오스터 대신 투입된 설기현은 투입되자마자 절묘한 터닝슛을 때려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몇 분 후 오른쪽에서 보비 콘베이에게 기습적이고 예측불허한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이것으로 설기현은 잉글랜드에 진출한 이후 총 5골 3도움을 기록을 하게 되었다.

결국, 팀은 보비 콘베이와 설기현의 골로 2-1 승리를 기록해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레딩은 설기현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평가전을 통해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험난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한편, 경기 직후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는 볼 소유가 느슨했지만 계속해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이겼다. 결국, 우리는 설기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해 이날 경기의 승리는 설기현 덕분임을 강조했다.

이제 스웨덴 투어를 마친 레딩은 잉글랜드로 돌아와 12일 네덜란드의 명문 페예노르트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그동안 약체팀들과 평가전을 치른 설기현은 이번 페예노르트전을 통해서 확실히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오는 19일에 벌어질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출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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