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25 05:16 / 기사수정 2006.07.25 05:16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터키 프로축구도 승부조작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승부조작 스캔들 이후에 또 한번 유럽이 승부조작으로 시끄럽다. 이번에는 '투르크 전사' 이을용이 활약했던 터키 슈퍼리그에서 파문이 일어난 것.
이에 대해 터키축구연맹은 24일 레벤트 비칵시 전 연맹회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히는 등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다.
24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005-2006 시즌에서 2부리그 강등의 위기에 놓여 있던 데니즐리스포르가 경쟁하던 상대팀 말라티아스포르의 선수 세명에게 경기에 지도록 돈을 건넸다는 것. 결국, 이와 같은 조작으로 인해 데니즐리스포르는 페네르바체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돈을 받은 세 선수가 속해 있던 말라티아스포르는 가지안텝스포르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 인해 데니즐리스포르는 승점 37점을 획득해 리그 15위에 머물러 1부 리그에 남을 수 있었고, 말라티아스로프르는 16위를 기록해 2부리그로 강등되었다. 1부 리그 잔류를 위한 명백한 승부조작이라는 것이 터키축구연맹의 입장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 터키축구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레벤트 비칵시 전 연맹회장은 자립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조사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혀 이번 승부조작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를 펼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데니즐리스포르 측은 승부조작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터키축구연맹의 조사로 인해 승부조작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이탈리아 세리에A의 경우처럼 승점 감점과 함께 2부리그 강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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