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롯데가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4-0으로 승리,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새로운 'KIA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듯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롯데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2회말 강민호와 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맞았고 이어 조성환의 병살타 때 한 점을 선취득점 했다.
KIA도 서서히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4회 이용규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3번 타자 이범호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 때 3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에도 KIA의 공격 연결은 매끄럽지 못했다.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과 김주형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이종범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주자를 3루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김상훈의 병살타로 KIA는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6회에 전준우의 안타와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다시 맞았다. 롯데의 공격은 KIA와는 달랐다. 손아섭이 서재응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내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아섭 자신도 KIA 3루수 이범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이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수를 챙겼고 KIA의 서재응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8시 23분경에 우천으로 잠시 중단됐으며 곧이어 심판진이 강우 콜드를 선언해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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